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이 중국 내 8개 지역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으로 현지 직영점 1000개 오픈이라는 대장정의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16일 BBQ 본사에서 진행된 계약 체결식에는 윤홍근 BBQ 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중국 8개 지역 현지 기업 대표이자 지역대리(区域代理)인 차이환(蔡焕), 황바오(黄宝), 리홍펑(李洪峰), 뤼준(吕俊), 천용쉬(陈永旭), 황공(黄宫), 양위환(杨雨欢) 대표 등이 참석했다.
약 14억명 인구로 인도와 더불어 세계 최대 내수 시장을 보유한 중국의 외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5조위안(약 970조원)으로 추정되며, 해마다 평균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계약 체결 8개 지역의 근로자 월 평균 소득은 2023년 기준 약 1만5000위안(약 290만원)~1만9000위안(약 370만원)으로 분석된다. 특히 인구 2200만명 규모의 베이징, 2150만명 규모의 청두 그리고 1100만명가량이 사는 칭다오 등 인구 밀집 지역이 있어 중국 시장 진출의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BBQ의 도시 단위 독점 운영권 부여로 각 지역의 대리 권한을 가진 기업들은 본사 운영 교육을 이수한 후, 지역 내에서 가맹점을 모집할 예정이다. 대부분 중국 도시에서 프랜차이즈 기업을 운영 중인데, BBQ는 이들의 풍부한 사업 노하우로 현지에서의 브랜드 확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BBQ는 각 지역 소비자 특성과 상권 구조, 식문화 차이를 반영해 구체적인 맞춤형 전략을 수립한다. 중국인 입맛에 맞춘 매콤한 소스와 로컬 재료를 기반으로 한 메뉴를 함께 개발하며, 한국 본사와 동일한 매뉴얼 및 교육, 물류 시스템을 적용할 방침이다.
BBQ는 올 하반기까지 각 지역에 직영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며, 향후 전역에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BBQ 관계자는 “약 14억명 인구의 중국에서 K-푸드 대표주자로서 입지를 탄탄히 다져 글로벌 프랜차이즈 리딩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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