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경북도, 산불피해 주민 트라우마 치유로 일상회복 돕는다

입력 : 2025-05-20 11:19:02 수정 : 2025-05-20 11:19:01

인쇄 메일 url 공유 - +

경북도는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피해를 본 5개 시군 주민의 정신건강 치유에 집중한다.

 

도는 3월22일부터 현재까지 직간접적으로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 9152명의 심리상담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임시 숙소 보급으로 피해 지역 복구가 한창인 가운데 도는 피해 주민을 찾아다니며 마음 안정과 정신 건강 회복을 위한 상담을 지원한다.

경북도청.

특히 그동안 심리상담 결과 전문기관으로 연계된 240명과 유족 등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위해 재난심리전문가와 일대일로 연계한 맞춤형 개별 상담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여기에 마을별 집단심리상담과 회복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는 더 많은 정신건강전문요원을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부여하고 재난심리지원에 참여한 대응인력의 피로감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캠프를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진행한다. 정신건강전문요원은 정신건강복지법 제17조 및 18조에 근거한 정신건강간호사와 정신건강사회복지사, 정신건강임상심리사 등의 자격을 갖춘 사람을 말한다.

 

유정근 도 복지건강국장은 “산불 피해 지역 주민이 겪은 심리적 충격과 불안, 우울, 불면 등이 장기적인 트라우마가 될 수 있는 만큼 시군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추가적인 전문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모든 것을 잃고 정신적 상처까지 더해져 힘들어 하는 재난 피해자의 건강한 일상 회복을 위해 지역별 상황에 맞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미연 '깜찍한 볼하트'
  • 이민정 '반가운 손인사'
  • 이즈나 정세비 '빛나는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