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사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중년 남성이 침착히 대응한 점주의 심폐소생술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시쯤, 경기 오산의 샤브올데이 오산갈곶점에서 한 중년 남성이 식사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도와달라’는 외침을 듣고 즉시 쓰러진 남성에게 달려간 오산갈곶점 조용천 점주는 환자의 기도를 확보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2~3분에 걸친 응급 처치 끝에 다행히 남성은 호흡을 되찾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천 점주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어린 시절 아람단과 군 시절에 익힌 응급 처치 교육이 머릿속을 스쳤고 ‘살려야겠다’는 생각 하나로 움직였다”고 떠올렸다.
이같은 사연이 뒤늦게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일상 속 진짜 영웅’, ‘응급 처치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느낀다’ 등 누리꾼들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평범한 외식 공간에서 발생한 이번 사례는 응급 상황에서의 초기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알려준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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