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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HD현대건설기계 도로’ 생긴다

입력 : 2025-05-20 06:00:00 수정 : 2025-05-19 16: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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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고늘로’ 1.1㎞ 구간 추진
지역경제 기여 기업 기념 차원

HD현대중공업 등 HD현대 기업이 밀집한 울산 동구에 ‘HD현대건설기계’ 회사명을 단 명예도로가 생긴다.

울산 동구는 고늘사거리에서 자율운항선박성능실증센터까지 이어지는 1.1㎞ 구간(현 ‘고늘로’)에 ‘HD현대건설기계로’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동구는 이달 말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 달 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HD현대건설기계로는 지역경제에 기여해온 기업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1980년대 초반부터 동구에 생산거점을 두고 굴삭기 등 건설장비를 제조해 왔다. 최근엔 2000억원을 투자해 울산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자동화 생산라인이 완공되면 연간 생산능력이 기존 9000대에서 1만5000여대로 67% 늘어나게 된다. 약 600명의 신규 고용 창출도 예상된다. HD현대건설기계는 경제적 기여 외에도 매년 가정의 달과 연말연시 동구 내 저소득층과 복지 사각지대 주민들을 위한 후원 및 기부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HD현대건설기계는 동구에 설립된 이후 매년 흑자를 내고 있는 산업도시 울산과 동구를 대표하는 기업”이라면서 “이번 명예도로 지정은 이러한 HD현대건설기계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리면서, 산업과 도시의 역사적 연계를 상징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HD현대건설기계로가 생기면 울산에서는 중구의 ‘외솔최현배길’, ‘소방관노명래길’에 이은 세 번째 명예도로가 된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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