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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저스 어셈블’, 이재명 타노스 함께 막자”…이준석에게 손 내민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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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19 10:32:21 수정 : 2025-05-19 10: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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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쳐들어오면 모든 히어로가 함께 싸워야”
“한동훈·홍준표·한덕수도 당 선대위 합류해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에게 손을 내밀었다. 마블의 공상과학(SF) 영화 ‘어벤져스’를 언급하며 중도보수 진영의 대통합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대적하자고 제안했다.

 

안 의원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준석 후보, 외쳐주십시오: Avengers Assemble!(어벤져스 어셈블) 이재명 타노스, 함께 막읍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 의원은 우선 “이준석 후보의 어제 토론회 잘 봤다.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탁월한 논리와 명확한 비전으로 국민께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칭찬했다.

 

이어 “이준석 후보가 어제 이야기한 대로, 이재명 후보는 사이비 종교처럼 위험한 사람”이라며 “현혹과 거짓의 정치는 결국 국민을 몰락과 파탄의 길로 이끈다. 사이비는 함께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는 이번 대선에 진지하게 임하고 계신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겨야 한다. 이기기 위해선 힘을 합쳐야 한다”며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모든 히어로가 함께 싸워야 한다. 지금이 바로 그때”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당내 대단결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향해 “이제 진정한 ‘원팀’이 되어야 한다”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촉구했다.

 

안 의원은 “한 전 대표의 거리 유세 결심, 잘하셨다. 그러나 따로 유세만 하신다니, 그 유세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 국민은 의문을 가질 수 있다”며 “부디 조속히 선대위에 합류하셔서 완전한 원팀의 모습으로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그러면서 “홍 전 시장과 한 전 총리의 결단도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개헌과 관련해선 “김문수 후보가 어제 ‘임기 3년 단축, 4년 중임제’를 약속했다”며 “이재명 후보 역시 뒤늦게나마 동의의 뜻을 밝혔다.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87년 체제를 끝내고, 다음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해 권력축소형 개헌을 이루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며 국민의 명령”이라며 “두 후보께 요청한다. 다음 토론회에서 국민 앞에 정식으로 개헌을 약속하고, 내년 지자체 선거에서 개헌 국민투표를 실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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