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코레일이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의 광역 교통망 개선을 위한 설계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18일 SH에 따르면 두 기관은 지난 16일 용산국제업무지구 일대 4개 신설 도로의 기본 및 실시 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2027년 상반기 설계를 완료하고 착공해 2031년 상반기 도로를 개설하는 게 목표다. SH는 용산국제업무지구의 ‘동서 방향 연결 도로(A-1)’에 ㈜태조엔지니어링 컨소시엄, ‘강변북로 연결 도로(A-2)’는 ㈜동일기술공사 컨소시엄, ‘남북 방향 연결 도로(B-1)’와 ‘용산역 전면~백범로 연결 도로(B-2)’는 ㈜제일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들 컨소시엄은 도로 신설을 위한 조사·분석, 인허가, 설계 등 업무를 수행한다. 도심지 지하 도로 다중 안전 방재 시스템 등 특화 설계도 도입할 계획이다.
4개 도로가 신설되면 경부선 철도로 단절된 강북 지역 동서축이 연결되고 강변북로 등 인근 도로의 교통 혼잡이 완화돼 용산국제업무지구 경쟁력이 높아질 전망이다.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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