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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삼수 끝 ‘매치퀸’ 등극... 가장 먼저 시즌 3승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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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18 19:20:11 수정 : 2025-05-18 19: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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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23·메디힐)은 2023년 상금왕, 대상, 평균타수 1위에 오르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간판으로 올라섰지만 3승을 거두고도 4승을 쌓은 임진희(26·안강건설)에 밀려 다승왕은 아깝게 놓쳤다. 그는 지난해도 3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올랐지만 3승이 5명이나 나와 빛이 바랬다.

 

이예원이 ‘매치퀸’에 등극하면서 시즌 초반 빠른 속도로 3승을 쌓아 단독 다승왕은 물론, 개인 타이틀 싹쓸이를 향해 질주했다. 이예원은 18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 매치 플레이(총상금 10억원) 결승에서 ‘돌격대장’ 황유민(22·롯데)을 4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예원은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이번 시즌 가장 먼저 3승 고지에 올라섰다. 우승 상금 2억5000만원을 받은 이예원은 상금랭킹 1위(7억5296만원)와 대상 포인트 1위를 질주했다. 통산 상금도 39억7226만원을 쌓아 최단기간 상금 40억원 돌파도 눈앞에 뒀다. 이예원은 신인이던 2021년에는 우승이 없었지만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3승씩을 따내 통산 9승을 쌓았다.

 

특히 2022년과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져 준우승에 만족했던 이예원은 세 번째 도전에서 우승을 일궈 진정한 매치플레이의 강자로 올라섰다. 이예원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연승과 16강전, 8강전, 4강전에 이어 결승까지 7경기를 내리 이겼으며 4차례 두산 매치 플레이에서 통산 20승 4패의 높은 승률을 남겼다. 이예원은 경기 뒤 “두 번이나 이 대회 결승에서 져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우승해서 기쁘다”며 “지난겨울 훈련 때 집중해서 키운 체력이 우승 원동력이며 올해는 다승왕이 목표”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여러 기록중 박민지가 세운 시즌 최다 상금 기록(15억2137만원)을 깨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예원은 이날 준결승에서 2022년 이 대회 결승에서 자신을 꺾고 우승했던 홍정민(23·CJ)을 3홀 차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 황유민과 맞붙었다. 황유민은 왜소한 체격에도 데뷔 시즌인 2023년 드라이브샷 비거리 257.17야드를 기록하며 장타 2위에 오를 정도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 ‘돌격대장’이란 별명을 얻었다. 이에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지만 노련함을 앞세운 이예원의 싱거운 승리로 끝났다. 승부의 분수령은 6번 홀(파5). 황유민은 3m 이글을 놓친 반면 이예원은 1.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이 홀에서 둘은 비겼지만 결정적인 이글을 놓친 황유민은 이후 자멸했다. 8번 홀(파4)과 10번 홀(파4)에서 파를 지키지 못했고 이예원은 3홀 차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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