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재외공관장으로 구성된 ‘실용 국민외교 지원단’이 1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지원단은 이날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최병효 전 노르웨이 대사가 대표로 낭독한 성명을 통해 “윤석열정부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개발도상국 가운데 유일하게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동시에 성공적으로 달성한 국민적 자긍심과 국제적 존경에 기초한 외교적 자산을 훼손하는 참담한 상황을 초래했다”며 “이재명 후보의 외교는 대전환의 시대에 우리에게 닥친 전례 없는 외교적 도전에 맞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 번 세계무대에서 존중받는 주요 국가로 부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지지 선언에는 조현 전 유엔대사, 이혁 전 베트남 대사, 김대식 전 카자흐스탄 대사, 서형원 전 크로아티아 대사, 조병제 주말레이시아 대사 등 10여명의 전직 재외공관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이 후보가 핵심적인 외교 과제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양자 컴퓨터, 우주과학기술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 국제협력 강화를 핵심적인 외교 과제로 꼽은 점을 강조하며 “이재명의 실용주의와 국민 중심주의 외교는 이 후보의 비전인 먹사니즘, 잘사니즘의 성공적인 실현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원단은 대변혁의 시대에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는 것이 한국 외교의 중심축임을 강조하고, 이 후보가 한·미·일 안보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의지를 분명히 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이 후보가 미래지향적 한·일 파트너십을 중요시하고 한·중 관계의 안정적 발전의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도 지지 이유를 밝혔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동북아평화협력위원장을 맡고 있는 위성락 의원은 “이 후보는 외교적 도전 극복, 글로벌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이라는 우리의 국익과 직결되는 외교 정책을 실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향후 정권 재창출을 통해 민주당과 이 후보는 이념 중심적 외교에서 벗어나 국민의 안전과 번영을 우선시하는 실용외교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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