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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선 TV토론 앞두고 후보들 준비 박차…경제 활성화방안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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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17 13:00:00 수정 : 2025-05-17 13:4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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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을 앞두고 첫 대선 후보 TV토론이 18일 개최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는 18일 오후 8시에 시작되는 1차 TV토론에서 120분간 경제분야 토론에 나선다. 

 

16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 따르면 1차 TV토론은 경제 분야를 주제로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시간 총량제 토론을 진행한 뒤, ‘트럼프 시대의 통상 전략’, ‘국가경쟁력 강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두 차례의 공약검증토론을 실시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구광역시 동성로 거리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울산 남구 신정시장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가 서울 성신여대입구역 인근에서 집중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이 후보는 ‘준비된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하고 안정감 있는 리더로서의 모습을 강조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토론에 공격적으로 나서기보다는 안정적으로 토론을 이끌면서 중도 보수층을 겨냥한 ‘경제 성장’, ‘통합’ 등의 메시지를 강조할 것이란 관측이다. 

 

조승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소모적인 논쟁보다 대한민국을 정상화할 수 있는 안정적 국정운영과 국민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라며 “경제 분야 토론회인 만큼 경제 강국의 길, 성장과 회복 등 비전의 중요성을 강조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김 후보는 민주당 이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하며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예상된다. 

 

첫 토론 주제가 경제 분야인 만큼, 이 후보의 대표 정책인 지역화폐가 포퓰리즘 성격의 공약이라고 집중 비판하고, 자유시장경제의 수호자가 자신이라는 점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의 기본사회 공약, 무상 시리즈 등에 대한 공세도 예상된다. 

 

이 후보보다 앞서 경기도지사를 지낸 김 후보는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단지 유치 등 자신의 재임 시절 성과를 부각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이 후보가 재판 중인 대장동·백현동 비리 의혹,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 ‘사법 리스크’를 파고들 수도 있다. 

 

민주당 이 후보, 국민의힘 김 후보를 추격하고 있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번 토론을 반전의 계기로 만들겠다는 계산이다.

 

이재명 후보의 포퓰리즘 정책, 윤석열정부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 후보를 동시에 비판하며 두 후보 모두를 몰아 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개혁신당 이 후보는 17일로 예정돼 있던 전북·전남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에서 최소한의 거리 유세만 소화하면서 토론 준비에 매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불평등 완화 등 진보 정당의 핵심 어젠다를 내세워 존재감을 살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을 누비며 선거 유세를 이어가고 있는 후보들은 일정 틈틈이 TV토론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이 후보는 일정 틈틈이 TV토론팀과 소통하며 토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토론 당일인 18일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에는 일정을 최소화하고 TV토론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김 후보는 토론 당일 경제 공약을 발표하며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부각할 예정이다. 민주당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집중 공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민주당 이 후보의 국정 운영 방향성과 정책의 실현 불가능성에 대해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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