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에 있는 미 해군사관학교에서 입학 첫 1년을 마무리하는 허든 기념비 오르기 행사를 하고 있다. 높이 약 6.5m 기념비 꼭대기에 놓인 생도 모자를 상급생 모자로 바꿔야 한다. 하지만 식물성 지방이 칠해져 있어 쉽지가 않다. 생도들은 서로를 지탱해야 하고, 밀고 끌어올려야 한다. 행사를 치른 뒤에야 생도들은 ‘4학년 사관후보생’으로 불린다. 이날 생도들은 2시간32분에 걸쳐 모자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무기가 제아무리 발달해도 군대의 토대는 군인의 협동심, 끈기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임성균 기자·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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