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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상욱 지지에 "함께했으면" 화답…洪에게도 유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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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15 15:17:18 수정 : 2025-05-15 15: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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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 무소속 김상욱 의원을 향해 연일 손을 내밀고 있다. 이 후보는 홍 전 시장에게 “마음을 이해한다”고,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 의원에게 “우리 당에 입당해서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무소속 김상욱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홍준표 전 대구시장. 뉴시스

이 후보는 15일 경남 하동 화개장터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홍 전 시장이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권유에 따라 꼬마 민주당에 갔다면 가슴앓이를 안했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마음을 조금은 이해한다”면서 “아마 엄청난 자괴심을 갖게 되신 것 같다. 오죽하면 탈당과 동시에 정계 은퇴를 했을까”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점점 더 통상적 의미의 보수정당으로부터 멀어져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말씀 하신게 아닐까. 참 안타깝다”고도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앞서 지지자 소통 채널에서 “30년 전 정치를 모를 때 노무현 전 대통령 권유 따라 꼬마 민주당에 갔다면 이런 의리, 도리,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는 당에서 오랫동안 가슴앓이는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속내를 털어 놓은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한 김 의원에 대해서는 “본인이 탈당의 형식을 취했지만, 거의 밀려난 것”이라며 “당내에서 합리적 목소리를 내기 위해 애처로울 정도로 노력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지 의사 밝혀주신 것 같아 참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김 의원이 우리 당으로 입당해서 함께했으면 좋겠다. 지금 전화해서 얘기를 해볼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5일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 입구에서 유튜브 'K-이니셔TV 케미폭발 동서화합 화개장터 라이브'를 진행하며 두 팔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만이 진영논리를 넘어 국가통합의 아젠다를 제시하고 있고, 직면한 국가과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을 갖추었다고 판단하기에 공개 지지한다”고 밝혔힌 바 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해 “보수를 참칭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보수정당, 민주당이 진보정당인 것처럼 평가돼 왔는데, 사실 아니다. 민주당은 중도정당이 맞다”면서 “명확한 것은 국민의힘은 보수정당을 참칭했다. 전혀 보수정당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의힘이 이전에는 보수정당인 척이라도 했는데, 이젠 대놓고 극우반동 정치집단화되고 있다”며 “합리적인 보수 인사는 도저히 견디기 어려운 모욕적인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통합과 화합의 차원에서도 많은 분들이 함께하길 기대하고 또 그렇게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동=변세현 기자 3h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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