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4일 국민의힘에 양심이 있다면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 유세에서 “헌정질서를,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를 파괴한 정당, 그 정당 1번 당원의 내란 행위 때문에 치러지는 실질적인 보궐선거”라며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우선 정의했다.
이어 “양심이 있으면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그래도 낸다고 하니 판단은 우리 국민들께서 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이 위기”라며 “이 위기는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군사 쿠데타 세력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는 “이번 1분기에 대한민국 경제가 0.25% 쪼그라들었다고 한다”며 “이게 말이 되나, 책임을 물어야 하고, 그 책임을 묻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6월3일 우리가 투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참여도 중요하지만 포기하는 분들이 없어야 한다”며 “포기하는 것은 중립이 아니라 그들의 편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김대중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다”며 “이곳 부산은 민주주의의 성지이자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했던 '민주 투사' 김영삼의 정치적 고향 맞지 않나”라고도 이 후보는 언급했다.
계속해서 “그 당도 변하든지 퇴출되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며 “군사 쿠데타를 백배 사죄하고 윤석열을 지금 즉각 제명해야 대한민국 헌법 테두리에 있는 보수 정당이라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부각했다.
나아가 “그런데 그럴 기미가 전혀 없어 보인다”며 “계엄 해제도 반대, 탄핵도 반대, 내란 수죄 제명 문책도 반대 어쩌자는 건가”라는 말로 헌법과 헌정질서를 국민의힘이 파괴하고 있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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