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베일 벗은 카카오 AI 메이트 ‘카나나’ 굿!

입력 : 2025-05-13 06:00:00 수정 : 2025-05-12 22:17:45

인쇄 메일 url 공유 - +

베타 서비스 첫날 앱 이용 4800여명
반응 대체로 긍정적… 향후 공식 출시
친구처럼 대화 가능 ‘AI 대중화’ 첫걸음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사업 핵심축인 AI 대화형 서비스 ‘카나나’(사진)가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시작했다. 일단 테스터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친 뒤 공식 출시될 카나나의 모습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으로 국내 메신저 대중화를 이뤄낸 것처럼, 카나나를 통해 국내에서 ‘가장 대중적인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8일 퍼블릭 CBT를 시작한 카나나는 12일 구글 플레이에서 평점 4.3, 애플 앱스토어에서 4.78점을 받았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가 추정한 카나나 CBT 첫날 앱 일일 이용자 수는 4849명이다.

 

카나나는 개인·그룹 대화방에서 이용자가 주고받은 대화 내용 맥락을 파악해 그에 맞는 답변을 제공하는 ‘AI 메이트’ 콘셉트다. 카카오의 핵심사업 기반인 카카오톡 생태계를 염두에 두고 관계 형성과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개인 AI 메이트인 ‘나나’와 대화를 나누고, 그룹 채팅방에서는 그룹 AI 메이트인 ‘카나’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 그룹방에서 알고 싶은 정보가 생기면 대화 중 귓속말 모드를 통해 나나와 대화를 나누며 정보를 확인하거나, 러닝 동호회 방에서 마라톤대회 일정과 관련된 얘기를 나누면 카나가 일정을 자동으로 등록한 뒤 추후 일정을 상기해 주는 밀착 AI 서비스인 셈이다.

 

카카오는 카나나가 이용자들의 대화 속에서 작동하는 만큼 이용자별 정보 학습에 용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용자끼리 주고받는 대화 속에서 다양한 서비스와 사업 기회를 발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카카오가 추진할 다양한 AI 이니셔티브가 카나나를 중심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앞서 1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이와 관련해 “올해 카카오에서 준비하고 있는 신규 AI 서비스들은 기존의 사업들과 결합해 추가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거나, 그동안 플랫폼 내에 없었던 사용성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생성형 검색, 오픈AI와 공동 개발 중인 프로덕트까지 올해는 카카오가 준비하고 있는 AI와 관련된 다양한 실험과 시도의 결과물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다미 '완벽한 비율'
  • 김다미 '완벽한 비율'
  • 조보아 '반가운 손인사'
  • 트리플에스 김유연 '심쿵'
  • 트리플에스 윤서연 '청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