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한의약의 해외 진출 지원사업’ 참여 기관으로 해외 진출 의료기관 3곳과 중국 환자 유치 참여 의료기관 4곳을 신규로 각각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해부터 해당 사업을 통해 필리핀, 베트남 등 한의 의료기관의 해외 현지 개원과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으로 해외 진출 대상 국가를 넓혀가고 있다.

새로 선정된 미국(2곳)과 캐나다(1곳) 진출 의료기관은 영주권과 침구사 면허, 진출 현황, 시장조사 등 사전 준비를 마치고 단계별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들 의료기관은 사업비 총 9000만원과 개원 시 필요한 법률, 제약·의료기기 수출 인·허가 사항 등 법적·제도적 자문 등을 지원한다.
한의약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한의 의료기관을 찾은 외국인 환자 수는 3만3000여 명으로 전년 보다 약 85% 증가했다. 이는 외국인 환자 유치를 본격화한 2009년 이후 최대 수치다. 이에 따라 동남아, 중동 환자 유치 역량이 높은 우수 의료기관에 대한 직접 지원과 함께 외국인 의료관광 유치기관을 통한 유치 활성화를 강화하기로 했다.
일본을 비롯해 중국·중동·동남아 등 한의 의료기관의 외국인 환자 유치를 지속해서 지원한 보건복지부와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외국인 환자 유치 경험이 풍부하고 지리적으로 관광객이 많은 지역의 의료기관 4곳을 신규로 선정해 중국 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영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올해부터 민·관·산·학·연이 참여하는 한의약 세계화 실무협의체 회의를 통해 환자 유치와 해외 진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등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유치기관, 지방자치단체와 한의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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