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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권성동 교체설 ‘일축’… 權 “金, 대통령 되도록 나아가자”

입력 : 2025-05-12 13:23:24 수정 : 2025-05-12 13: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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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지도자, 청렴한 지도자, 비전 지도자 원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김문수 대선후보 체제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6월 3일 김 후보가 대통령이 되도록 모두 함께 앞으로 나아가자”고 밝혔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권성동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함꼐 이동하고 있다. 뉴스1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깨끗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누구와 함께 만들겠나. 우리 모두 표를 모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전쟁이 시작됐다”며 “김문수를 선택할 것이냐 이재명을 선택할 것이냐의 문제는 결국 대한민국이냐 반대한민국이냐, 한미동맹을 선택할 것이냐 아니면 친중 굴욕외교를 선택할 것이냐, 자유의 문제이냐 독재를 선택할 것이냐, 성장이냐 퇴보냐를 묻는 것과 같다”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공동취재

 

이어 “지금의 국면은 깨끗한 지도자, 청렴한 지도자 그리고 비전을 갖고 있는 지도자를 원한다”며 “지금 이재명 세력들이 대법원을 공격하는 것을 보라. 도를 넘어선 지가 오래됐다”고 부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배우자인 김혜경씨의 사법 리스크를 언급하면서 “김 후보 부부는 경기지사를 8년 했고 공직 생활을 30년 했는데 법인카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나. 깨끗하지 않나. 그렇기에 김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일요일까지 사실상 경선 과정이 진행됐기 때문에 어수선하지만 그 과정 자체가 국민의힘의 민주적인 절차를 이행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가 최종 후보로 확정된 것 역시 철저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뜻을 받아서 선출된 후보”라며 “그렇기 때문에 그 과정에 대해서 당원들도 이제는 다 이해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김 후보를 중심으로 한 마음으로 힘을 모아 민주당과의 이번 대선전을 잘 치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공동취재

 

앞서 권 원내대표와 신 수석대변인을 비롯한 지도부는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의 후보 재선출을 추진하는 등 김 후보와 정면 충돌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지난 11일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대선후보 교체 시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 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김 후보와 권 원내대표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가 ‘대선 국면에서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다”며 “김 후보는 그러면서 ‘선거 기간 동안 전 의원들이 선거에 매진할 수 있도록 (권 원내대표가) 역할을 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서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김 후보와 권 원내대표는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사퇴하고 공석이 된 만큼 비대위원장 인선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 원내대변인은 ‘새로운 비대위원장을 모시고 오자는 이야기를 나눈 것이냐’는 질문에 “관련한 깊은 대화가 있었다는 말씀만 드리겠다”고 했다.

 

‘만약 비대위원장을 임명한다면 김 후보에게 권한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 당헌당규로는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의 지위에 있다”며 “원내대표가 새 비대위원장을 지명하면 전국위원회를 거쳐 최종 의결하고 임명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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