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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빅텐트 관심 없어…국힘은 대선 포기하고 당권 투쟁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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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12 10:22:36 수정 : 2025-05-12 10: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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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독주 견제할 카드는 바로 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는 12일 “빅텐트에는 관심이 없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독주를 견제하려는 사람들에게 이제 남은 유일한 선택은 이준석”이라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이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준석을 뽑으면 정권 교체에 더해서 세대 교체, 시대 교체까지 한 번에 이룰 수 있다”며 “정권 교체를 바라시는 국민들이라면 다소 급진적이고 무리한 면이 있는 이재명 후보보다는 제가 오히려 더 많은 가치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금까지 사법 리스크 측면에서 기소도 한 번 안 돼 본 사람이다. 도덕적인 면이나 실력적인 면에서 우위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나이가 어리다보니 경험만 쌓으려고 대선에 나왔다는 얘기가 있다’는 질문에 “제가 36살에 국민의힘이라는 거대 정당의 당 대표로 도전해서 그때도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지만 결국 당선 됐다”며 “제가 30대 당대표로서 일군 성적이 지금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국민의힘이 거둔 최대 성적이었고, (그 이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60대 중반의 나이로 대통령이 돼서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말 그대로 시대착오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빅텐트 가능성에 선을 그으며 국민의힘에 비판적 태도를 보였다.

 

그는 “(국민의힘 정치인들은) 입 밖으로는 이재명을 이겨야 한다고 얘기하지만 내부에서는 이미 당권 투쟁에 들어간 것”이라며 “저는 어떻게든 이재명 후보의 급진성과 그 무리를 막아내기 위해서 노력을 계속 해오고 있었는데, 국민의힘은 자포자기성으로 벌써 당권 투쟁을 하는 게 저렇게 노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오른쪽)가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미국 출국을 앞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배웅하며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이어 “ 국민의힘에선 각자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분들이 있고, 김문수 후보가 (대선 본선에서) 좋은 성적이 나지 않으면 그걸 바탕으로 당권을 잡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김 후보가) 그 이해관계를 조정해내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홍준표 전 대구시장 같은 분을 우대해야 할 것 아니냐”며 “경선 과정에서 상당한 지지가 확인됐고 당대표를 두 번, 대선후보까지 지낸 분이 탈당해서 미국으로 가겠다고 하는 판에 어느 누구도 말리는 액션을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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