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시민 사과문 발표, “‘잘못된 가치판단’ 있었으며 시정하겠다”
의장 전용 관용차량을 이용해 국민의힘 대선후보선출 전당대회에 참석했다 거센 비난을 받은 김행금 천안시의회 의장이 잘못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김 의장은 12일 발표한 ‘관용차 사적 이용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통해 “‘잘못된 가치판단’이 있었으며 이에 대한 부분은 시정할 것이며,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잘못된 가치판단’과 관련 “저는 지난 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소속 정당 대통령 후보 선출 전당대회에 초대장을 받고 이를 정보수집 목적 차원에서 공무수행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소속한 정당인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을 공무수행(정보수집)이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김 의장은 “이번 사태로 인해 시민 여러분께 그 신뢰를 저버린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과 미숙한 관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그로 인해 시민 여러분께 걱정을 드린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동행한 운전원은 공식 출장 처리했고 식사비와 유류비 및 도로비는 사비로 지출했으며 법인카드는 사용하지 않았으며, 평상시에도 천안시 외 지역 관용차 이용 시 법인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자부담으로 일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관용차량 이용시 관련 법과 규정을 엄격히 따져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개선하겠다”며 “더 잘할 기회를 주신다면 시민을 위한 의장으로서 더욱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다”고 약속했다.
김 의장은 지난 3일 관용차를 타고 전당대회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휴가 끝난 7일 세계일보의 ‘김행금 천안시의회 의장, 휴일 운전원 대동 관용차 사적 이용 논란 ’등의 보도와 함께 시민사회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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