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빈 ‘앗 뜨거’ 개사…2017년 홍준표도 사용

2017년 대선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선 후보이던 홍준표 전 대구광역시장의 선거송과 관통하는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의 선거송이 누리꾼들의 귀를 집중시키고 있다.
이 후보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보고 홍 전 시장의 과거 영상을 찾아가 8년 만에 댓글을 다는 누리꾼들 모습도 흥미롭다.
이 후보는 대선 선거운동 개시날인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듣자마자 따라부름 주의’ 제목의 3분여 분량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영상은 트로트 가수 박현빈의 2010년 발매곡 ‘앗 뜨거’를 개사한 것으로 자신의 기호 4번과 함께 ‘압도적 새로움’, ‘미래 여는 선택’ 등의 가사가 언급된다.
이 후보의 영상에는 ‘홍준표 전 시장의 출국 전 마지막 선물 같다’ 등 농담 섞인 반응이 이어졌다.
같은 노래를 개사한 홍 전 시장의 8년 전 선거송과 통한다는 이유에서다. 일부는 그때의 노래를 떠올리는데, 2017년 대선에서 홍 전 시장의 선거송도 박현빈의 ‘앗 뜨거’ 개사곡이었다.
이 후보가 SNS에서 “홍준표 대표님의 흥을 이어받아 보겠다”며 “그저께 대표님을 뵙고 말씀드린 후 빠르게 제작해 목소리가 그때 그맛이랑 조금 다르긴 하다”고 밝혀 직접 선거송 제작을 놓고 홍 전 시장과 대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지난 10일 미국으로 떠나는 홍 전 시장을 배웅하고,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홍 전 시장이 꿨던 꿈은 이준석이 계승해서 꾸게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