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이재명 30.9억, 김문수 10.6억 신고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총 7명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마쳤다. 12일부터 내달 2일까지 22일간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선관위는 11일 오후 6시 대선 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최종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후보자 기호는 1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2번 국민의힘 김문수, 4번 개혁신당 이준석, 5번 민주노동당 권영국, 6번 자유통일당 구주와, 7번 무소속 황교안, 8번 무소속 송진호 후보로 결정됐다.
등록 첫날인 10일에는 이재명, 이준석, 권영국, 구주와, 송진호, 황교안 후보 등 6명이 등록한 바 있다. 대선 후보자 등록 마지막 날인 이날 김문수 후보가 추가로 등록 서류를 제출해 대진표가 완성됐다.
후보자 기호는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라 국회 의석이 많은 정당부터 앞선 번호를 부여받는다. 기호 3번은 원내 3당인 조국혁신당이 후보자를 내지 않으면서 결번이 됐다. 원내 정당들은 원외 혹은 무소속 후보들보다 앞 번호를 부여 받으며 의석수에 따라 기호 순번이 결정된다. 의석이 없는 정당의 후보는 정당 명칭의 가나다순으로 기호를 부여받고, 무소속 후보는 선관위에서 추첨한 순서대로 결정된다.
선관위는 후보자들의 재산·납세·병역 등 신상정보도 공개했다. 이재명 후보는 30억8914만3000원, 김문수 후보는 10억6561만5000원, 이준석 후보는 14억7089만7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권영국 후보는 25억193만8000원, 구주와 후보는 17억4119만3000원, 황교안 후보는 33억1787만5000원, 송진호 후보는 2억8866만5000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전과기록은 이재명 후보 3건, 김문수 후보 3건, 권영국 후보 4건, 송진호 후보 17건이었다.병역 사항에서 이재명 후보는 골절 후유증으로 전시근로역 판정을, 김문수 후보는 ‘중이 근치술’ 후유증으로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 이준석 후보, 구주와 후보, 송진호 후보는 군 복무를 마쳤다고 신고했다.

대선 후보들은 12일부터 대선 본 투표 전날인 내달 2일까지 공식 선거 운동에 나선다. 후보자와 배우자(배우자가 없는 경우 후보자가 지정한 1명), 직계존비속, 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선거사무장·선거사무원 등은 후보 명함을 나눠줄 수 있다. 후보자와 선거사무장·선거연락소장·선거사무원 등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공개 장소에서 연설·대담을 할 수 있다.
이 기간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대담·토론회가 총 네 차례 열린다. 먼저 ‘초청 대상 후보’ 토론회는 총 세 차례로 오는 18일 경제 분야(초청 1차·SBS), 23일 사회 분야(초청 2차·KBS), 27일 정치 분야(초청 3차·MBC) 순으로 열린다. 시간은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으로 입식 형식으로 진행된다.
초청 대상 후보자란 국회에 5석 이상 의석을 가진 정당 추천 후보자이거나 직전 대통령 선거·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비례대표 지방의원 선거에서 3% 이상을 득표한 정당 추천 후보자, 혹은 언론기관이 4월12일부터 5월11일까지 실시해 공표한 여론조사에서 5% 이상의 평균 지지율을 획득한 후보자여야 한다. 해당 범주에 들지 못한 ‘비초청 대상 후보’ 토론회는 오는 19일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SBS에서 생중계된다.
대선 후보들의 선거 벽보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유권자 통행이 많은 장소의 건물이나 외벽 등에 붙일 수 있다. 책자형 선거공보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전단형 선거공보와 투표 안내문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각 가구로 발송된다.
재외투표는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전 세계 공관에 설치된 재외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선원들을 위한 선상투표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사전투표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다. 대선 본 투표는 6월3일 한 차례 실시되며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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