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가 염소 산업 육성에 팔을 걷었다. 도는 개식용 금지에 따라 대체재인 염소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선제적으로 장기투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강원도는 ‘강원 염소 산업 성장 기반 조성 및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2026년부터 4년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강원지역 염소 산업은 소규모 개별 농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공급이 소비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도는 우선 36억원을 투입해 우량한 염소를 확보하고 산업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강원도 실정에 맞는 정밀 사육지침과 번식기술을 개발하고 공급체계를 표준화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염소 농가 대상 교육과 컨설팅도 실시하게 된다.
도는 초기투자 이후 예산을 추가 확보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3명인 전담인력을 늘리고 연구팀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도는 개식용 종식법 시행으로 대체재인 염소 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발 맞춰 향후 시장이 안정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분석한다.
도는 2030년까지 도내 염소 사육두수 10만두, 출하체중 5㎏ 증량, 폐사율 10% 개선, 생산비 10%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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