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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도 피해간 완전범죄의 전말… 택시회사에서 비롯된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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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11 14:31:04 수정 : 2025-05-11 14: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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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도 피해간 완전범죄의 전말이 공개됐다.

 

지난 9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에서는 청주청원경찰서 수사팀장 한성동 경감,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이 출연해 직접 해결한 수사 일지를 펼쳤다.

 

방송에서 소개된 사건은 회사 부장이 말도 없이 결근했기에 걱정돼 집에 왔더니, 쓰러져 있다는 신고 전화로부터 시작됐다. 

 

CCTV도 피해간 완전범죄의 전말이 공개됐다. 유튜브 E채널 '용감한 형제들4' 영상 캡처

피해자는 혼자 사는 40대 여성으로, 택시 회사의 경리 부장이자 실질적인 대표 역할을 해온 인물이었다.

 

피해자는 거실 한가운데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현장에 혈흔이 많지 않고 큰 외상도 보이지 않아 의아함을 더했다. 

 

거실 구석에 골프 용품들이 있던 것을 토대로 범인이 골프채로 피해자를 공격한 것으로 추정됐다. 

CCTV도 피해간 완전범죄의 전말이 공개됐다. 유튜브 E채널 '용감한 형제들4' 영상 캡처

현장에서는 범인의 지문이나 DNA도 나오지 않았고, 발가락 양말 자국으로 보인 혈흔 자국만이 있었다. 이것만으로 범인을 추적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더군다나 피해자의 집은 19층이었지만, CCTV를 의식한 범인이 계단을 이용했는지 아파트 내 엘리베이터 CCTV에서도 수상한 사람은 발견되지 않았다. 범인의 단서는커녕 그림자조차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수사팀은 피해자가 다니던 회사에서 묘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CCTV도 피해간 완전범죄의 전말이 공개됐다. 유튜브 E채널 '용감한 형제들4' 영상 캡처

평소 사납금 문제로 피해자와 택시 기사들의 사이가 좋지 않은 데다 서로 언성을 높이며 싸우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CCTV도 피해간 완전범죄의 전말이 공개됐다. 유튜브 E채널 '용감한 형제들4' 영상 캡처

여러 택시 기사의 발언을 들은 수사팀은 피해자와 갈등이 있던 기사 중 누군가가 범행을 저지른 것인지, 수사망을 좁혀나갔다. 

 

그러던 중 피해자의 넷째 형부 허 씨가 참고인 조사 시작과 동시에 갑자기 교통사고가 났다는 점이 형사들을 의심하게 했다. 

 

피해자의 지인 또한 피해자가 언니 가족 명의로 통장을 만들어 돈을 넣었는데, 넷째 형부 허 씨가 5천만 원을 빼냈다고 말한 것을 알렸다.

CCTV도 피해간 완전범죄의 전말이 공개됐다. 유튜브 E채널 '용감한 형제들4' 영상 캡처

의심에 의심을 더해가던 중, 허 씨의 병실에 방문한 수사팀은 발가락 양말이 걸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수사팀은 허 씨에게 사망 사건에 관해 물었으나 허 씨는 오히려 과잉된 반응을 보여 수상함을 내비쳤다.

 

허 씨는 5천만 원에 대해 처제가 자신에게 준 돈이라며 펄쩍 뛰었고, 자신이 살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아내가 오자 범행을 자백했다. 

CCTV도 피해간 완전범죄의 전말이 공개됐다. 유튜브 E채널 '용감한 형제들4' 영상 캡처

처제가 자신을 무시했기에 화가 나 살해했다고 했으나 그는 범행 이틀 전 처제의 차명 계좌에서 1억3000만 원을 빼돌렸고 살해 후 4억 원의 부동산 계약을 앞두고 있었다. 

 

우발적 범행이 아닌, 계획에 의한 살인이었으며 가족 간의 우애를 배반한 끔찍한 사건이었다. 허 씨는 징역 13년 형을 선고받았다.

 

사건을 접한 시청자들은 “어려운 형편에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챙겨줬는데 배신으로 돌아오다니…”, “혈육이 아니냐, 어떻게 그런 짓을”, “요즘 세상 무섭다” 등 사건의 잔인함에 혀를 차기도 했다.


이정문 온라인 뉴스 기자 moon7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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