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도가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맞춤형 취업 지원을 강화해 올해 8500명의 고용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2만5000여명에 달하는 경력 단절 여성의 경제 활동 재진입을 위해 올해 총 116억원을 들여 ‘직업교육과 취업 연계, 고용유지’ 등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경력 단절 여성은 15~54세 기혼 여성 중 경제 활동을 중단한 여성을 의미하며, 도내 해당 인원은 매년 2000여명씩 감소하고 있다.
도는 13개 세부 사업을 통해 신기술 분야 교육과 직업훈련 참여 확대에 집중한다. ‘바이오식품산업 품질관리자’ 등 기존 3개였던 신기술 전문인력양성 교육 과정에 ‘인공지능 콘텐츠 디자인 전문가’ 등을 추가해 총 6개로 확대했다. 교육훈련 참여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참여촉진수당’도 신설해 1회 10만원씩 최대 40만원까지 지원한다.
여성 인턴제도도 확대한다. 도내 새일센터를 통해 운영되는 이 제도는 고용유지와 기업의 부담 경감을 위해 지원금을 기존 1인당 380만원에서 460만원으로 상향했다. 이 중 400만원은 기업에, 60만원은 인턴에게 각각 지급한다.
도는 오는 6월과 8월에 경력 단절 여성 대상 취업 박람회를 열고, 9월에는 취업연계기관 워크숍을 개최해 사업 성과를 점검하며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경력 단절 여성들이 사회로 복귀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교육부터 취업, 고용 유지까지 실질적이고 체감도 높은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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