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고소영이 가평 별장에 도둑이 들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1일 고소영의 유튜브 채널에는 ‘고소영 가평 집 3층에 골프장이 생긴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고소영은 3층 가평 집을 공개하며 “세계 건축상을 받았다”고 말하며 별장 내부를 공개했다.

이 별장은 고소영, 장동건 부부가 2013년 경기도 가평에 400평 규모의 토지를 매입, 건축한 세컨 하우스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너무 큰 집을 눈에 띄는 가구도 없이 비워둔 상태라 서울에서 잘 쓰지 않는 가구를 가져와 이사를 강행한 것이다.

이사를 하면서, 고소영은 2014년도 도둑이 들었던 사건을 언급했다.
고소영은 “윤설이 낳고 조리원에 있는데 여기 도둑이 들어온 적 있다”고 직접 밝혔다.

“그 당시에 중요한 게 안방에 다 있었는데, 도둑은 이 중문을 벽이라고 생각했던 거다”라고 설명했다.
고소영이 가리킨 벽은 집의 계단을 내려가는 중문에 있는 것으로, 전부 보라색으로 칠해져 있어 유심히 보지 않으면 문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울 법한 디자인이었다.

고소영이 제일 좋아하는 색 보라색이라 중문을 보라색으로 만들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그는 “도둑 발자국이 남지 않나. 동선이 다 보이는데 중문이 있으니까 벽으로 생각한 거다. 이 앞에서 우왕좌왕했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고소영에 의하면 도둑은 무언가 훔치긴 훔쳤는데, 그 피해 규모가 크지는 않다고 밝혔다.
“1층에 내려가서 아빠(장동건) 옛날 골동품 카메라를 전시해놨는데, 하나 들고 갔다. 근데 또 케이스는 떨어트리고 갔더라”고 말하며 허탈하게 웃었다.
도둑이 훔친 카메라는 당시 중고상에서 판매 시가가 1만원에서 5만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는 물품이어서 피해 금액이 크지 않다고도 이야기했다.

앞서, 장동건, 고소영 부부의 가평 별장 도둑 침입은 언론에도 크게 알려진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2014년 3월, 두 사람의 별장에 누군가 유리창을 깨고 침입했고 도둑은 1층 거실 진열장에 있던 카메라 3대를 훔쳐간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60대 남성과 30대 남성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장동건, 고소영 부부의 별장인지 몰랐으며 한적한 곳에 있고 별장이 자주 비어 범행이 쉽다고 판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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