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재명, ‘보수 텃밭’ 경북 찾아 “빨강·파랑 따지기 전에 충직·유능한 일꾼 판단해달라”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2025대선 - 이재명 , 대선

입력 : 2025-05-10 08:53:08 수정 : 2025-05-10 10:23:24

인쇄 메일 url 공유 - +

“니 편, 내 편, 또 색깔, 이런걸 따지기 전에 진정으로 나라를 위해,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일하는) 첫째로 충직하고 둘째로 유능한 일꾼이 누구인가 잘 판단해주시길 당부드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9일 경북 김천에서 ‘경청 투어’를 진행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보수 진영 지지가 강한 경북 시민들을 향해 진영이 아닌 능력을 봐달라며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경북 영천시 영천공설시장에서 즉흥 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 후보는 경북을 “우리 민주당 입장에서는 대구 만큼 어려운 지역”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언제나 우리는 오해를 벗기 위해, 또 희망을 함께 나누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6월 3일 이번 대선은 이 나라의 운명이 걸린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 국민들께서도 사람을 잘못 뽑으면 뽑은 사람의 운명조차도 삶조차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지난 선거의 결과로 느꼈을 것”이라며 “저는 더 나아질 거라고 확신하고, 또 나아지지 않은들 우리로선 최대한 노력해서 설명드리고 국민들의 선택을 기다릴 뿐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김천에 앞서 방문한 칠곡에서도 ‘색깔론’을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에는 색깔이나 연고 말고, 나라를 위해서, 나를 위해서, 우리 가족을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잘 일할 사람 꼭 골라달라”고 말했다.

 

3차 경청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9일 경북 칠곡군의 한 거리를 찾아 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1

그는 “우리는 왕을 뽑은 게 아니다. 우리를 위해 열심히 일할 머슴을 뽑은 것”이라며 “머슴의 제1 조건은 잘생긴 것도 아니고, 색깔이 빨간색이냐 파란색이냐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진짜 중요한 것은 ‘충직하냐’, 두 번째 ‘유능하냐’ 아니겠나”라며 “충직하고 유능한 사람을 뽑아서 우리 국민들을 위해 일하게 만들어야 우리의 미래도 편안해지고 우리 자식들도 좀 먹고 살 만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내란 세력을 ‘축출’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머슴이) 주인을 배반하고, 주인에게 위해를 가하고, 주인 자리를 차지하려고 그러면 그것은 혼내서 될 일이 아니라 반드시 축출을 해야 한다”며 “지금 국민 여러분이 축출 중이지 않느냐”고 했다. 그는“소위 내란이라고 하는 게 계속되고 있다. 나라의 주인은 여러분이고, 여러분의 손에 여러분의 운명이 달려 있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 후보는 영천에서 “가짜뉴스에 넘어가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의 권력을 행사할, 우리의 운명을 결정할 사람이 어떤 사람이 더 나은가 연구해야 한다”며 “누가 가짜뉴스를 만들어서 엉터리로 가르쳐준 것에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경주·영천·칠곡·김천·성주·고령을 찾은 데 이어 10일에는 경남 창녕·함안·의령·진주·사천·하동을 방문한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최지우 '완벽한 미모'
  • 최지우 '완벽한 미모'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