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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일본땅’ 日정부 전시관 재개관… 서경덕 “도발에 단호히 대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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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10 08:52:14 수정 : 2025-05-10 08: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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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국립 영토주권전시관 리모델링
독도, 센카쿠열도 등 日 영토라 주장
“전 세계 독도 홍보를 더 강화해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최근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 등이 포함된 도쿄의 국립 영토주권전시관을 재개관하자 일본의 도발에 단호히 대처하는 동시에 독도 홍보 전략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본 도쿄 국립 영토주권전시관에서 외국인들에게 나눠주는 영문 안내서. 서경덕 교수팀 제공

서 교수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전시관을 방문해 달라진 전시 시설들을 확인하고 관계자와 대화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도쿄 국립 영토주권전시관은 독도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쿠릴열도 남단 4개 섬인 ‘북방영토’ 등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전시관은 2018년 개관했고 2020년 확장 이전했다. 이후 체험시설 등을 포함한 리모델링 공사 후 지난달 18일 다시 문을 열었다.

 

일본 도쿄 국립 영토주권전시관 내 몰입형 시어터에서 독도를 감상하는 관람객. 서경덕 교수팀 제공

서 교수는 “첫 번째 바뀐 점은 외국인에게 영문으로 제작한 안내서 ‘일본의 영토와 영해’를 제공한다는 것”이라며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재개관 후 하루 평균 100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외국인 방문객도 늘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바뀐 점은 이전까지 패널 설치물 위주의 전시였다면 새 전시관은 몰입형 시어터와 애니메이션 영상 시설을 갖췄다는 것”이라며 “초중고 학생들의 견학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인데 방문 당일에도 어린 학생들이 꽤 있었다”고 덧붙였다.

 

일본 도쿄 국립 영토주권전시관 곳곳에 배치된 독도 강치를 활용한 전시들. 서경덕 교수팀 제공

서 교수는 또 “세 번째 바뀐 점은 강치 활용 전시가 강화됐다는 것”이라며 “강치 박제 전시물, 일본 어민이 ‘강치잡이’하는 애니메이션 장면, 강치 캐릭터화 등 곳곳에 강치를 도배해 ‘과거 일본이 독도에서 어업을 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말이지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일본 정부는 이 전시관을 통해 독도에 관한 거짓 역사와 정보를 자국민들에게 버젓이 세뇌 교육을 하고 있었다”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독도 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며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전 세계 독도 홍보를 더 강화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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