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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T 가입자 한 달 최대 500만명 이탈 예상”

입력 : 2025-05-08 21:00:00 수정 : 2025-05-08 21: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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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해킹 사태 청문회서 답변
“위약금 등 3년간 7조원 손실”
위약금 면제 결정엔 거부 입장

SK텔레콤(SKT) 유영상 대표이사(CEO)가 유심정보 유출을 이유로 계약해지 위약금을 면제할 경우 가입자가 최대 500만명까지 이탈하고 3년간 7조원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SK텔레콤 해킹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유 대표는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SKT 해킹 청문회에 참석해 “위약금 면제 시 번호이동으로 얼마나 이탈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유 대표는 “해킹 사태 이후 25만명 정도가 이탈했고 지금의 10배 이상인 250만명이 이탈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인당 해약 위약금을 평균 최소 10만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경우 SKT는 위약금으로 약 2500억원을 지출해야 한다.

 

유 대표는 이어 “한 달 기준 최대 500만명까지 이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럴 경우 위약금과 매출까지 고려하면 3년간 7조원 이상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해킹 사태 발생 이후 SKT는 유심보호서비스 무료화, 유심 무료 교체 등 수습책을 내놓고 있으나 위약금 면제만은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 유 대표는 위약금 면제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권해석을 참조해 이사회·신뢰회복위원회와 상의해 위약금 면제 여부를 결정하겠지만, 파장이 큰 부분이어서 결정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강도현 과기부 제2차관은 SKT 사태 관련 민관합동조사에 대해 “피해가 우려되는 서버가 3만3000대 정도 있다”며 “그 부분을 세 차례 조사했고 네 번째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통신 3사 중 SKT만 유심 인증키를 암호화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나왔다. 민주당 노종면 의원은 이같이 밝히며 “SKT만 유심 비밀번호에 해당하는 인증키를 암호화하지 않은 것은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상황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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