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전세사기피해자 대책위원회는 7일 구미경찰서 앞에서 피해 관련 집단 대응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책위는 선언문을 통해 “경북 도내 22개 시군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피해에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칠곡·포항·구미·경산·성주 등 경북 각지에서는 전세사기 피해를 봤다며 약 500명이 관계기관 및 시민단체 등에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피해액은 약 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대책위는 추정한다.
이들은 청년세대가 가장 큰 피해를 보는 현 상황에 대해 제도적·행정적 해결을 촉구하며 정부와 정치권의 실질적인 책임을 요구했다.
석진미 대책위 위원장은 “신고한 피해자의 80~90%가 20~30대 청년층이다”며 “개별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며 발족 취지를 설명했다.
구미=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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