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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로 물드는 달구벌의 봄

입력 : 2025-05-08 06:00:00 수정 : 2025-05-07 16: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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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아 대구페스타’ 8일 개막

18일까지 도심 곳곳서 11개 축제
124개팀 퍼레이드·탑밴드 경연…
음악·예술·체험·전통 어우러져
市 “시민 자긍심·행복지수 높일 것”

5월이면 대구 도심은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축제들이 펼쳐지는 하나의 무대가 된다. 대구시는 지역의 각종 축제를 모아 하나의 통합브랜드로 만든 ‘판타지아 대구페스타’를 매년 봄과 가을에 선보이고 있다. 올해 봄 축제는 총 11개로 음악·예술·체험·역사·전통이 어우러져 세대와 취향을 넘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다.

지난 2024년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 일대에서 열린 파워풀대구페스티벌에서 시민들이 거리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7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전역에서 8~18일 시민참여형 행사, 문화예술공연, 전시 등으로 구성한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시민참여형 행사는 파워풀대구페스티벌 등이며, 문화예술공연은 파워풀 K트로트페스티벌, 대구무용제, 수준 높은 전시는 간송미술관 기획전(화조미감)이다. 올해 축제 주제는 ‘코스믹 퍼레이드’로 정했다. 개별 축제들이 마치 거대한 퍼레이드처럼 도심 곳곳에서 펼쳐진다는 의미를 담았다.

시민참여 퍼레이드형 축제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이 가장 인기 있는 축제다. 지난해 축제에는 이틀간 63만여명이 찾았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9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0~11일 중구 국채보상로 일대에는 124팀의 퍼레이드 행렬로 가득 메워지고 마임·서커스 등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밤이 되면 심야 음악회와 LED조명을 활용한 ‘나이트 퍼레이드’가 봄밤을 더욱 화려하게 물들인다. 367년 전통의 약령시를 대표하는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는 8~11일 중구 약령시 일원에서 열린다. 전통방식으로 약초를 써는 한방장인의 전승기예 경연대회와 경옥고차 등 다양한 한방차를 무료로 마셔볼 수 있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구 생활 문화제’는 10~11일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펼쳐진다.

도심 속 문화예술 거리축제의 진수 ‘동성로 축제’는 9~11일 중구 동성로 일원에서 열린다. 밴드음악으로 세대와 세대를 잇는 대구탑밴드 경연대회는 10일 오후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리고, 대구무용제는 11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다. 정상급 트로트 가수들의 열정적인 콘서트 ‘파워풀 K트로트 페스티벌’은 17일 오후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펼쳐진다. 대구 대표 어린이 축제 ‘예쓰(YES)! 키즈존’은 10~11일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서 열린다. 조선시대 꽃과 새를 소재로 한 화조화의 미감을 현대에 전하는 기획전 ‘화조미감’(花鳥美感)이 8월3일까지 대구간송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재성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5월은 축제의 달로 대구페스타 봄 축제를 통해 많은 시민이 다양한 문화예술을 체험하고 누림으로써 시민 자긍심과 행복지수를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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