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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편의↑…구미시, 경북 최초 공공캠핑장에 다회용기 도입

입력 : 2025-05-07 10:06:30 수정 : 2025-05-07 1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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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접시·컵…설거지 없이 반납
전문 업체가 세척해 다시 공급
이용객 10%만 이용해도 쓰레기 2.9t 줄여

구미시가 경북 최초로 9일부터 구미캠핑장과 금오산야영장 2곳에서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캠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7일 시에 따르면 대여 가능한 다회용기는 캠핑에 필수적인 그릇과 접시, 컵 등이다. 이용객은 설거지 없이 잔반만 처리해 반납하면 되며, 회수된 용기는 전문 세척 업체가 고온살균 등 총 6단계의 위생 과정을 거쳐 다시 공급한다. 위생성과 편의성 모두를 확보한 방식이다.

 

구미 금오산야영장. 구미시 제공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다회용기 전용 앱’을 설치한 뒤 QR코드를 인식해 대여하거나 보증금 5000원을 현장에서 지급하고 반납 시 환급받을 수 있다.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고 앱을 통한 대여 시 1000원의 탄소중립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장기적으로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도 예상된다. 지난해 이용객 수 기준으로 구미캠핑장 23만8264명과 금오산야영장 3만9480명을 포함해 총 27만7744명이 캠핑장을 찾았다. 전체 이용객 10%가 다회용기를 사용할 경우 약 2.9t의 쓰레기와 3.2t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나무를 1241그루의 심는 것과 같은 탄소흡수 효과다. 시는 캠핑장 외에도 배달음식점 10곳, 카페 12곳, 장례식장 2곳에서도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확대 시행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는 일회용품을 줄이고 쓰레기를 감축하는 동시에 야영객의 짐 부담까지 덜 수 있는 실용적인 정책”이라며 “지속 가능한 캠핑 문화 조성을 위해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미=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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