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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개헌’ 공약 내건 한덕수… “쪼개진 대한민국 재통합하겠다” [6·3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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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06 17:50:05 수정 : 2025-05-06 17: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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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확장 ‘통합 행보’ 박차

“한 시대 마감 분기점에 서 있어
개헌 성공 즉시 직 내려놓겠다”
구체적 방향엔 “논의 더 있어야”

尹 관련 “삿된 분 아니라고 생각
좀 더 시간을 갖고 노력했어야”

배우자 무속 논란엔 강력 반발
“박지원 발언은 새빨간 거짓말”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는 6일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중도층을 겨냥한 ‘개헌’과 ‘국민통합’ 공약을 재차 강조했다. 여론조사에서 한 후보가 단일화 상대인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보다 중도 확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통합 행보를 통해 지지 기반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6일 서울 종로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한덕수 대통령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패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한 후보는 이날 관훈토론회 기조연설에서 “이제는 정말로 개헌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민생, 경제, 외교, 개혁 그 어느 것도 제대로 추진할 수 없다”며 “반드시 개헌을 성공시켜 갈래갈래 쪼개진 대한민국을 하나의 대한민국으로 재통합하겠다. 개헌에 성공하는 즉시, 직을 내려놓겠다”는 ‘바로개헌’ 공약을 최우선으로 내걸었다.

한 후보는 이어 “국민통합과 약자동행, 즉 ‘국민동행’도 이루어 내겠다”며 “하루하루가 힘겨운 취약계층, 미래가 암울하다고 느끼는 청년층, 이분들이 만족하고 안심하실 수 있어야 나라 전체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

한 후보는 ‘국민동행’의 적임자가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통합도, 약자동행도 경제와 행정을 속속들이 아는 사람이 합리적으로 나라 살림을 하면서 각종 제도를 손보고 효율화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며 “제가 그 적임자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마지막으로 “모든 분들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통합과 상생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우리나라가 한 시대를 마감하는 분기점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디딤돌이 되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 후보는 지난 2일 출마 선언에서 “임기 3년 내 개헌을 완료하고 퇴임하겠다”는 취임 즉시 개헌을 공언한 이후 이를 고리로 본격적인 ‘개헌연대’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도 “개헌연대 (구성 범위는) 특정인을 말하는 사소한 것이 아니다”라며 “어느 누구도 배제하지 않고 국제정세에 대응하고 대내외적인 제도를 확실히 할 수 있는 개헌연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합의를 전제로 하는 개헌의 현실성을 지적하는 질문에는 “(양당이 합의한 개헌안이) 충분히 가능하다 생각한다”며 지난 4월 22대 국회 개원 후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이 처음으로 합의 처리한 간호법 제정안 사례를 들기도 했다.

 

한 후보는 구체적인 개헌 방향에 대해서는 “1년 정도는 모든 제도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국민적 차원에서 더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삼권분립이 제대로 될 수 있는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법치주의를 이뤄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한 후보는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어느 대통령도 과오가 없는 분은 없다. 그렇게 삿된 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좀 더 시간을 갖고 원활하게 하려는 노력을 충분히 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또 윤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파면된 이후에는 따로 통화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한 후보는 배우자 최아영씨의 ‘무속 심취 논란’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최씨를 ‘무속 전문가’라고 지칭한 데 대해 한 후보는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제 아내는 출마에 극렬히 반대했고, 지금도 반대하고 있다. 박 의원이 말씀하신 것을 취소해주기를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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