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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전 日총리, 재기 노리나? …대내외 활발 행보 주목

입력 : 2025-05-06 13:12:33 수정 : 2025-05-06 13: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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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저조한 지지율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가 대내외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전 총리는 지난 4일 이시바 총리 특사로 인도네시아를 방문,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났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전 총리. 연합뉴스

회담 의제는 재임 시절 탈탄소와 경제성장을 목표로 일본과 동남아시아 각국의 협력 필요성을 주장하며 자신이 추진한 구상인 '아시아 제로 에미션 공동체'(AZEC)였다.

기시다 총리는 퇴임 후인 작년 12월 AZEC 구상을 뒷받침할 의원연맹도 만들었다.

이번 방문에도 이 의원연맹에 소속된 사이토 겐 전 경제산업상, 기하라 세이지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 하기우다 고이치 전 자민당 정조회장 등이 동행했다.

오는 7일까지로 예정된 이번 특사 방문 일정에는 6일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회담 등도 포함돼있다.

기시다 총리는 최근 대내 정책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이시바 총리를 만나 미성년자와 고령자를 위한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 도입을 제안했다.

지난 3월에는 기시다 정권 실세였던 아소 다로 자민당 최고 고문과 모테기 도시미쓰 전 자민당 간사장과 함께 식사했다.

최근 기사다 전 총리의 행보와 관련해 당내에서는 "총리 재등판을 위한 포석인가'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지난 3월 불거진 '상품권 스캔들'로 정권 '퇴진 위기' 수준에 근접해진 이시바 총리 내각 지지율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달 11∼13일 1천26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상대로 벌인 월례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31%로 종전 최저인 3월 조사치와 동일했다.

NHK가 같은 기간 1천120명을 여론 조사한 결과에서는 이시바 내각 지지율이 35%로, 지난해 10월 내각 출범 후 최저를 기록했다.

현재 진행 중인 미일 관세 협상에서 여론을 회복시킬 성과를 내지 못하면 더 추락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7월에는 참의원(상원) 선거도 열릴 것으로 보여 정치적인 압박 역시 고조될 수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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