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아리 부상으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팀 훈련에 복귀한다. 하지만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이강인은 소셜미디어(SNS)에 적어뒀던 소속팀 소개 문구를 삭제하며 최근 좁아진 입지에 대한 불만을 표현했다. 과거 소속팀을 떠날 때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를 암시했던 이강인인 만큼 이적이 임박했다는 추측도 나온다.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는 6일 “이강인이 팀 훈련에서 8일로 예정된 아스널과 UCL 준결승 2차전에 나설 수 있을지 점검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현재 절뚝거림 없이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는 상태로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지난 4일 스트라스부르의 스타드 드 라 메노에서 열린 스트라스부르와 2024∼2025 리그1 32라운드 원정에서 전반전 막판 볼 경합을 하다가 왼쪽 정강이 부위에 타박을 입고 고통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결국 이강인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곤살루 하무스와 교체됐고, PSG는 1-3으로 졌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이 정강이에 타박상을 입었지만 심각하지는 않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레퀴프는 이강인이 부상으로 8일 아스널과 UCL 준결승 2차전 출전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부상 상태는 심각해 보이지 않지만 이강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PSG 소속이라는 설명과 PSG를 상징하는 붉은색과 파란색 동그라미를 모두 삭제했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PSG에 합류해 주축으로 뛰던 이강인은 UCL 토너먼트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등 입지가 좁아진 상태다.
르퀴프는 “더 큰 역할을 하고 싶어하는 이강인은 자신의 상황에 대한 불만이 있다”고 소개해며 “여전히 대화를 치르고 있는 팀 분위기를 고려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 뿐”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과거에도 소셜미디어를 통한 이적을 암시해 왔다.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뛰던 이강인은 이적설이 쏟아지던 어느 순간 소속팀 마요르카를 소셜미디어에서 지웠다. 이후 이강인은 PSG 이적이 발표됐다.
르퀴프는 이강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등에게 입단 제안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풋볼런던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지만 영국 현지에서 아스널 뿐만 아니라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등이 이강인에 관심을 보이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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