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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다는데 왜 자꾸…사실상 2차 가해” 단일화 선 그은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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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05 17:55:07 수정 : 2025-05-05 17: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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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단일화에 제 이름 입에 올리지 마시라”
“‘윤 어게인’ 외치는 사람들과 함께할 생각 없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5일 국민의힘에서 자신을 포함한 단일화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것에 대해 “사실상 2차 가해”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싫다는데도 왜 자꾸 제 이름을 단일화 명단에 올리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5일 부처님오신날 봉축대법회 참석 등을 위해 대구 동화사를 방문하고 있다. 이준석 캠프 제공

그는 “타인의 입장과 감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인격적 결함에 가까운 행위”라며 “저는 이번 대선을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단 한 번도 흔들림 없이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향해 “‘빅텐트 단일화’와 관련해 앞으로 제 이름은 입에 올리지 마시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은 윤석열정부의 비상계엄 소동으로 시작된 조기대선이다. 귀책사유가 있는 국민의힘은 애초에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마땅하다”며 “그 정권의 장관, 총리를 지낸 분들이 ‘윤 어게인’을 외치는 사람들과 어울려 단일화를 말하는 것 자체가 정치 도의에 어긋난다. 저는 그들과 단 한 치도 함께할 생각이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제가 이 정권의 폭주를 막겠다며 직을 걸고 싸울 때 그들은 ‘내부총질’ 운운하며 저를 비난하고, 급기야 성상납 혐의까지 뒤집어씌워 정치적으로 매장하려 했다”며 “이제 와서 제가 없으면 ‘반이재명 전선’이 흔들린다며 다시 손을 내미는 그 뻔뻔함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건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정치, 감탄고토의 전형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도가 지나쳤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과거와 미래의 대결이다. 조기대선에 책임 있는 두 개의 낡은 거탑을 무너뜨리고, 완전히 새로운 정치 질서를 만들어야 하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면서 “그래서 저는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했고, 반드시 승리로 그 소명을 완수할 것”이라며 대선 완주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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