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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인데 벌써? 원조 꽃미남 김원준 “기억 잃어간다” 안타까운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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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14 06:00:00 수정 : 2025-05-14 06: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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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모두 잠든 후에’ ‘세상은 나에게’ ‘언제나’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인기를 끌었던 가수 김원준이 걱정스러운 건강 상태를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김원준은 300곡이 넘는 자작곡을 가진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다. 하지만 외모 때문에 손해 보는 가수로 불릴 만큼 뛰어난 외모를 예나 지금이나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한 외모에 그렇지 못한 몸 상태를 전해 많은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가수 김원준. 유튜브 채널 ‘채널에이드’ 캡처

지난해 6월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걱정을 가득 안고 병원을 찾은 김원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원준은 “계속 제가 말라가고 있어서 걱정도 되고 궁금하기도 하다. 최저 몸무게를 경신했다”며 데뷔 때보다도 마른 현재 상태를 알렸다. 또 “관절도 안 좋다. 집안 가족들이 다 관절이 안 좋다. 유전이다”라고 덧붙여 건강에 대한 걱정을 내비쳤다.

 

가수 김원준. 유튜브 채널 ‘채널에이드’ 캡처

김원준은 이어 기억력에 관한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육아만 하라면 자신 있다. 적성에 잘 맞다. 그런데 육아 이외의 것을 하는 데는 힘듦이 있다”며 “설거지를 하고 물을 잠갔다고 생각했는데 틀어놓은 적도 있고 차를 주차한 위치도 자꾸 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았다. 건망증이 아니라 건망증보다 좀 위 단계”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는 아니지만 기억력, 언어능력 등 인지 기능이 뚜렷하게 저하돼 있는 상태를 칭한다. 의료계에서는 경도인지장애의 10~15%가 치매로 진행된다고 본다.

 

김원준은 또 “어느 순간부터 적는 습관, 주차된 위치를 사진 찍는 습관이 생겼다. 제 메모장에 한 6년 전부터 빼곡하게 적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가수 김원준. KBS1TV ‘열린음악회’ 방송 화면 캡처

‘아빠는 꽃중년’ 방송 당시 너무 야윈 모습으로 걱정을 샀던 김원준이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에 등장해 팬들을 안심시켰다.

 

3월9일 방송된 KBS1TV ‘열린음악회’에 출연한 김원준은 ‘쇼’ ‘너 없는 동안’ ‘넌 내꺼’ 등을 열창하며 변함없는 실력과 무대매너를 뽐내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50대라고는 믿기 힘든 방부제 미모로 그 시절 소녀 팬들의 마음을 다시 설레게 했다.

 

1973년생인 김원준은 2016년 14세 연하 이은정 검사와 결혼해 슬하에 2017년, 2022년생 두 딸을 두고 있다. 김원준은 아내를 ‘주인님’이라고 부른다며 사랑꾼 면모를 자랑한 바 있다.

 

김원준과 그의 아내 이은정 검사. 유튜브 채널 ‘tvN Joy’ 캡처

지난해 4월 방송된 ‘아빠는 꽃중년’에서 김원준은 아내를 부르는 ‘주인님’ 호칭에 대해 “장난삼아 부르던 게 호칭이 됐다. 애칭이 호칭이 된 것”이라며 “(아내는) 완벽 그 자체라 배울 점이 많다. 일 잘하고 워킹맘으로서 애들도 잘 키운다”라고 자랑을 늘어놨다.

 

또 같은 해 7월 방송에서는 아내와 말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김원준은 해당 방송에서 “말로는 못 이긴다. 기승전결이 확실하고 논리정연하다”며 검사인 아내와 싸울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난 잘못한 게 없는데 이상하게 말려들어서 내가 잘못한 것 같아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방송인 김구라는 “나는 싸울 때 말을 더 잘한다”며 “원준이 아내하고 싸워보고 싶다. 널 주제로 너 대신 싸워주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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