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들어 첫 증가세 전환… 관광 활기
항공편 매진… 특급호텔 예약률 90%
道, 콘텐츠 개발·서비스 향상 최선

올해 내국인 관광객이 급감했던 제주도가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서며 반등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연휴 기간 관광객 25만2000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5일 밝혔다. 2일부터 5일까지 제주행 항공편은 일제히 매진됐다.
도에 따르면 1월1일부터 4월29일까지 전년 대비 일일 내국인 제주 관광객 수는 지속해서 감소세(-13.6%)를 보이다가, 4월30일 5.3%, 5월1일 6.9%, 2일 18.8% 증가로 상승세로 전환됐다. 5월1∼4일 누계 2.2% 증가했다.
특급호텔은 연휴 기간 객실 예약률이 90%에 이른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연휴 동안 드림타워 내 그랜드 하얏트 호텔(총 객실 1600실)에 하루 1500객실 이상 예약돼 많은 내외국인이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숙박과 렌터카 예약도 계속해서 늘고 있는 만큼 5월을 맞아 제주 관광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추이를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주도와 각 항공사는 ‘항공 접근성은 제주 관광산업의 생명선’이라는 인식 아래 5∼6월 제주 노선에 임시 항공편을 집중 배치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항공권 예약 관련 불편도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항공 국내선 하계 운항 스케줄에서 공급석이 줄어 좌석난을 겪는 김포∼제주 노선에 항공사들이 임시편을 긴급 투입한다. 특히 6월3일 대통령 선거 이후 단체 관광 수요가 늘고 상반기 수학여행 시즌에 13만2000여명의 제주 방문이 예정돼 항공 좌석 공급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김희찬 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연휴의 관광객 증가 추세가 여름 성수기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제주만의 콘텐츠 개발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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