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前 위너 멤버였던 가수 남태현이 마약, 음주운전 논란 이후 복귀 무대로 출연을 앞두고 있던 공연이 무산됐다.
한 연예매체에 따르면 공연 업체 측은 "남태현이 오는 6일 개최 예정이었던 소극장 공연 'K팝 위크 인 홍대' 공연을 취소했다. 현재 환불 처리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태현은 논란을 깨고 해당 공연을 통해 신곡을 공개하며 연예계 복귀 의지를 알린 바 있다.
그는 지난달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말 오랜만에 공연 소식으로 인사드린다.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아티스트로서, 조금 더 성숙해진 한 사람으로서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라고 전했다.
'K팝 위크 인 홍대'의 기획자인 개그맨 윤형빈은 기자간담회에서 “섭외가 조심스럽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행보를 보니 선행도 많이 하고 인터넷 여론도 좋더라. 직접 만나 보니 지난날을 반성하고 있었고, 무대에 서고 싶어했다"며 "이번 무대가 작게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약 논란부터 음주운전, 데이트 폭행, 리벤지 포르노 등 논란으로 인한 부정적인 여론이 지속되자 출연을 취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K팝 위크 인 홍대'는 개그맨 윤형빈이 진행하고 윤소그룹이 기획한 공연으로 지난 1일 막을 올려 오는 11일까지 서울 홍대 인근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음악 페스티벌이다.
남태현은 2014년 YG엔터테인먼트 보이그룹 위너(WINNER)로 데뷔하고 2016년 팀 탈퇴 후, 밴드 사우스클럽을 결성하는 등 솔로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다 2022년 필로폰을 매수·투약한 혐의로 2023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같은 해, 음주운전으로 입건되는 등 연이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현재는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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