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박상돈 시장의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시장 권한대행을 맡은 김석필 천안부시장이 매일 오전 비상간부회를 개최하고 있다.
6월 대통령선거와 내년 6월 지방선거때까지 1년 2개월간 장기 권한대행체제로 시정을 이끌어야하는 상황에서 공직기강확립 고삐를 죄고, 행정공백을 없애기 위한 노력이다.

천안시는 지난달 24일 오후부터 시장 권한대행을 맡은 김석필 부시장이 다음날인 25일부터 매일 오전 ‘비상 간부회의’를 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비상 간부회의는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 주재로 4급 이상 간부공무원과 주요 부서장이 참석해 국별 주요사업 추진 상황 등을 점검한다.
간부회의를 통해 김 권한대행은 국별 주요사업 및 행사, 현안과제 등을 매일 보고받고 있다. 김 권한대행은 이 자리를 통해 지시·당부사항을 간부공무원들에게 직접 전달함으로써 시정 전반을 세밀하게 챙기고 있다.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선거의 차질없는 지원과 충남도민체육대회 등 상반기에 예정된 대형행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산불, 폭염 등 안전문제와 지역경제 활력 회복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 권한대행은 지난달 25일 첫 비상간부회에서 △소상공인 지원 △스마트 도시조성 △스타트업 육성 △산단 개발 △도시 재생 사업 등 현안 핵심정책이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실·국 본부장 중심의 ‘책임제를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간부공무원 책임제 실행은 행정누수가 발생할 경우 실·국·본부장들이 직접 책임질 각오로 일을 하라는 주문이다.
수시로 주요 사업 추진현장을 방문하면서 발로 뛰며 현장을 챙기고 있는 김 권한대행은 “앞으로도 공백없는 시정 운영을 위해 비상체제를 지속 유지해 나가며, 불편·불만없는 행정 서비스를 위해 모든 공직자의 책임감 있는 자세와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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