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 국민만 믿고 당당히 가겠다”

“국민의 삶 결정은 정치도 사법부도 아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1일 대법원이 자신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하자 “법도 국민의 합의이고, 국민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천=뉴시스

이 후보는 이날 종로구에서 비(非)전형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법원 선고 결과에 대해 “제 생각과 전혀 다른 방향의 판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등이 후보 사퇴 요구를 한 것에 대해선 “정치적 경쟁자들 입장에서는 온갖 상상과 기대를 하겠지만 정치는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다. 국민 뜻을 따라야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는 “국민의 삶을 결정하는 일은 정치가 하는 것도, 사법부가 하는 것도 아니라 결국 국민이 한다”며 “오로지 국민만 믿고 당당하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전곡시외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떡집을 찾아 인사하고 있다. 연천=뉴시스

이 후보는 오후에 경기도 연천에서 한 ‘경청투어’ 일정에서도 대법원 선고 결과에 대해 “어떡해요”라고 걱정한 시민을 향해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잠시의 해프닝”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 떡집 앞에 도착해서는 시민들 앞에 서서 “세상이 어렵고 힘들긴 하지만 국민손으로 위기도, 혼란도 이겨내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법원 선고가 나오는 시각 노동자 간담회를 하던 중이라, 소식을 실시간으로 접하지 못하고 간담회가 끝난 뒤 보고 받았다고 캠프 측은 전했다.

김경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