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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원장만 22명… 이재명 ‘매머드 선대위’ 출범 [6·3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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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30 18:16:03 수정 : 2025-04-30 23: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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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키워드는 ‘통합’·‘경청’·‘현장’ 제시
보수·비명 포함 계파·진영 초월 진용 꾸려

제21대 대선을 34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30일 출범했다. 경선 단계에서 이 후보 캠프가 슬림하게 운영됐던 것과 달리, 본선 선대위는 계파와 진영을 초월한 ‘매머드급 선대위’로 꾸려졌다. 선거대책위원장단만 22명에 달할 만큼 큰 규모다.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박찬대(오른쪽), 윤여준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한다는 의미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발표된 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단과 공동선대위원장단에는 보수 진영 인사와 비명(비이재명)계 인사가 대거 포함됐다. 이 후보가 대선후보로 선출된 직후부터 ‘국민 대통합’을 강조해오고 있는 만큼 선대위 인선에서부터 통합 정신을 구현하고자 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이른바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맡은 것은 상징적이다. 윤 전 장관은 당연직으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게 된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함께 ‘투톱’으로 선대위를 이끈다.

 

이 후보와 경선에서 경쟁한 ‘친문(친문재인) 적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도 총괄선대위원장직을 맡았다.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과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등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윗 사진 왼쪽부터)과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김부겸 전 총리(아래 사진 왼쪽부터),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뉴스1

공동선대위원장에도 보수 진영 출신 인사들이 포함됐다. ‘윤석열캠프’ 출신인 이인기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과 이명박정부에서 법제처장을 지낸 이석연 전 처장이 대표적이다.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김민석 최고위원이 맡았고 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송순호·홍성국 최고위원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추미애·조정식·박지원·정동영 의원과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우상호 전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권노갑·문희상·박병석 상임고문 등은 선대위 고문단에 참여한다. 이명박정부에서 특임대사로 활동했던 보수 진영 인사인 신재현 전 에너지자원협력 대사도 고문단으로 합류했다.

 

민주당 선대위의 핵심 키워드로는 ‘통합’과 ‘경청’, ‘현장’ 세 가지가 제시됐다. 김윤덕 사무총장은 선대위 출범에 앞서 이날 오전 진행한 선대위 인선안 발표에서 “이번 선대위 인선에서 가장 역점을 둔 것은 국민통합”이라고 강조했다. 또 “선대위가 추진할 핵심적인 내용은 경청”이라며 “대선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집권해서 활동할 때 반영할 수 있도록 경청하겠다는 의미로 ‘경청 투어’ 방식의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현장의 중요성도 강조하며 “주요 인사들이 지역에 사실상 정착해 골목골목까지 현장에 가 국민을 만나고 목소리를 들어 정책과 이후 활동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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