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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결별’ 택한 애 아빠 이승기…견미리 딸과 결혼 후 이미지 나락에 ‘결단’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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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5-05 19:00:00 수정 : 2025-05-05 19: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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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마우스’, KBS2 ‘황금빛 내 인생’

자신의 장인이자 아내 이다인의 계부인 이홍헌 씨의 범죄 행각에도 그동안 처가를 비호하던 이승기가 최근 단절을 선언해 화제다.

 

이승기는 장인의 위법 행위에 대해 사과하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처가와 연을 끊겠다고 공식적으로 알렸다.

 

지난 29일 이승기는 소속사 빅플레닛메이드를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이 글을 전하게 되어 송구스럽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장인어른에게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위법 사항에 대해 벌금형이 선고된 바 있으나, 최근 유사한 위법 행위로 다시 수사기관에 기소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라며 “신뢰를 바탕으로 결과를 기다려왔던 저로서는 장인어른의 부정행위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습니다”라고 무거운 입장을 전했다.

 

이승기는 또한 “지난해 장인어른과 관련된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경솔하게 발언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의 섣부른 판단으로 고통받으셨을 피해자분들의 심정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덧붙이며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 뉴스1

이승기의 장인인 이홍헌 씨는 현재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이홍헌 씨는 신재생에너지 업체인 퀀타피아 등 상장사 2곳에 시세조종을 주문하고 소문을 퍼뜨려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홍헌 씨는 2014년~2016년에도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려 주식을 고가에 매각, 약 24억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이 씨는 당시 아내이자 유명 연예인인 견미리와 중국계 회사가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내용을 허위로 공시해 주가를 조작했다. 이에 1심은 이 씨에게 징역 4년에 벌금 25억원을 선고했으나, 지난해 대법원이 이 씨의 무죄 판결을 파기 환송해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이승기는 그동안 주가조작 혐의를 받는 장인과 그에 대한 비판에 대해 ‘처가의 범죄 사실 보도는 명백한 오보’라며 반박해왔었다. 하지만 최근 대법원의 판결과 연이은 추가 기소를 통해 연을 끊기로 결정, 입장을 바꿔 단절을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그의 이런 결단에도 네티즌들의 반응은 차갑다. 누리꾼들은 “척이지 진짜 손절하겠냐”, “그렇게 감싸더니 갑자기 웬 손절?”, “이제 와서 이미지 관리하는 거냐”, “처가 잘못 만나서 이미지 한순간에 나락”, “지팔지꼰”, “TV에 그만 나오길” 등 싸늘한 시선을 보내며 부정적인 의견들을 드러냈다.

 

이승기는 과거, 전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음원 수익 미정산 문제로 법적 분쟁을 벌일 당시 “누군가가 흘린 땀의 가치가 다른 이의 개인적 욕심에 부당하게 쓰여서는 안 된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후 이승기가 이다인과의 결혼 소식을 알리자 네티즌들은 ‘내로남불’이라며 입을 모았다. “소속사와의 소송에서는 ‘누군가 흘린 땀의 가치가 남에 의해 부당하게 쓰이면 안 된다’라더니, 정작 본인은 누군가의 땀을 농락하고 부당하게 그 대가를 취한 딸이랑 결혼이라니…아이러니 그 자체”라고 꼬집었다.

이승기 SNS

이승기는 지난해 6월 소속사를 통해 “장인·장모는 이번에 태어난 아이의 조부모가 됐다”면서 “장인의 사건은 제가 결혼하기 전의 일이다. 가족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이때도 네티즌들은 “결혼 전 일이라고 하면 뭐가 달라지냐”, “피해자들은 이미 다 박살이 났는데”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이승기는 지난해 11월 영화 ‘대가족’ 제작보고회에서도 처가와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제가 시종일관 이야기하는 건 처가 쪽 일은 처가 쪽 일이라는 거다. 결혼한 후 엄연히 저는 저희 부모님에게, 제 아내는 처가 쪽에서 독립해 완전히 독립된 가정을 이룬 상태”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승기는 2023년 견미리의 딸 이다인과 결혼해 지난해 2월 딸을 품에 안았다. 장모인 견미리는 배우 임영규와의 사이에서 이유비, 이다인 자매를 얻었으나 1993년에 이혼, 현 남편 이홍헌과는 1998년에 재혼했다. 이승기는 결혼 당시 이다인의 의붓아버지인 이홍헌 씨의 주가조작 혐의로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논란은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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