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부권인 목포·무안지역에 공립 특수학교가 들어선다.
29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남 서부권 특수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공립특수학교 신설 계획(가칭 온미래학교)이 최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했다.

온미래학교는 전남 무안군 옛 일로초 죽산분교장 부지에 고등학교 6학급, 전공과 8학급 규모로 조성된다. 총 사업비는 약 450억 원을 투입해 2029년 개교를 목표로 단계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해당 부지는 무안 남악신도시 3단계 개발 예정 택지지구 내에 위치해 도심과의 접근성이 좋고 지역사회와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특수교육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교육청은 서부권 기존 사립 특수학교에 유·초·중학교 학급을 확대하고, 온미래학교는 고등학교 및 전공과 과정을 맡기는 방식으로 특수교육 체계를 정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장애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전남 특수교육의 질적 도약을 이끌 방침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남 지역 특수교육대상자는 16.2% 증가했으며, 서부권인 목포·무안 지역은 2020년 대비 26.8%나 늘어났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가칭)온미래학교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가능성과 꿈을 펼칠 수 있는 맞춤형 공간”이라며 “서부권 공립 특수학교 설립을 통해 특수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학생들이 공정하게 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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