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신호위반 차량이 음주운전 차량과 부딪쳐 1명 사망·4명 부상

부산에서 심야시간 신호위반 차량이 음주운전 차량과 부딪치는 바람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심야시간 신호위반 차량이 음주운전 차량과 부딪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 2대 앞부분이 심하게 파손됐다. 부산 사상경찰서 제공

27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3분쯤 부산 사상구 감전동 한 도로에서 30대 A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불법 좌회전하다 직진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 B씨가 숨지고, 운전자 A씨와 또 다른 동승자가 다쳤다. 당시 직진하던 SUV에 타고 있던 20대 운전자 C씨와 동승자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부상자들은 다행히 모두 경상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야시간 신호위반 차량이 음주운전 차량과 부딪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량 2대 앞부분이 심하게 파손됐다. 부산 사상경찰서 제공

경찰이 출동해 음주 측정을 실시한 결과, SUV 운전자 C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 A씨가 직진 신호에서 신호를 위반해 좌회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또 음주운전을 한 C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