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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눈썰미에 덜미 잡힌 수배범… 알고 보니 수천억 ‘도박사이트’ 운영자 [사사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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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25 10:26:49 수정 : 2025-04-25 10:2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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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경륜장 일대 배회하던 수배자
‘수상한 낌새’ 느끼고 차량 조회한 경찰관
정차 요구 무시하고 도주…추격전 끝 검거

80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다 경찰 수사망을 피해 도주한 수배범이 경륜장 근처를 배회하다가 검거됐다. 주변을 순찰하던 중 수상한 기미를 눈치챈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 A씨(37)를 체포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이달 23일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 경륜장 일대를 수차례 어슬렁거리다 경찰에 적발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찰은 A씨가 몰던 차량이 경륜장 주변을 반복해서 돌아다니는 점을 수상하게 여겼다. 차량을 조회한 결과 A씨 차는 수배 차량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차 요구를 무시하고 도주하는 A씨를 500m가량 추격한 끝에 멈춰 세웠다.

 

A씨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80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도주해 지난달 수배된 인물로 확인됐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집행해 인근 경찰서인 관악경찰서에 A씨를 입감했다. 이후 A씨 사건을 수사 중이던 부산경찰청으로 신병을 인계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사소한 부분을 놓치지 않은 경찰관의 눈썰미로 수천억 규모의 도박사이트 개장 혐의 수배자를 조기에 잡을 수 있었다”며 “부산청에 신병을 인계해 추가 수사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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