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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망스, 2년 간 불화 "밥 따로 먹고 메신저도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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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24 10:35:32 수정 : 2025-04-24 10: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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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멜로망스'가 과거 불화를 인정했다.

 

23일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멜로망스 김민석, 정동환이 출연해 코미디언 박나래와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그룹 멜로망스 김민석, 정동환이 출연해 코미디언 박나래와 이야기를 나눴다. 유튜브 채널 '나래식' 화면 캡처

영상에서 박나래는 두 사람에게 "같은 일을 하면서 친구까지 되고 이렇게 잘 맞는 사람을 만나는 게 쉽지 않다. 그런데 '애랑 못 해 먹겠다' 싶은 적은 없냐"고 물었다.

 

김민석은 히트곡 '선물' 이후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며 "처음 많은 관심을 받다 보니 관심의 지분이 누구 것인지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슈가맨'을 언급하며 "그때도 사이가 안 좋았냐"고 물었고, 김민석은 "동환이는 동환이의 것을 하고, 저는 저의 것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금은 동환이 등장할 때 제가 경호하는 척도 하고 장난치는데, 당시엔 동환이가 노래 나올 때 먼저 나가면 그다음엔 내가 먼저 나가고 그랬다"고 말했다. 정동환도 "진짜 너무 유치한 일이 많았다"고 했다.

 

박나래가 "밥도 같이 안 먹었냐"고 하자 두 사람은 "밥을 어떻게 같이 먹나. 당연히 같이 안 먹었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메신저 차단까지 했었음을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김민석은 다툼 끝에 화해한 계기를 털어놨다. 그는 "동환이가 '스케치북'에 출연했을 때 저에 대해 '오래된 피아노'라고 말했다. 저는 그걸 되게 꼬아서 들었다"고 떠올렸다.

 

이에 정동환은 "저는 화해의 물꼬를 틀려고 한 거였다. '오래된 피아노'는 어렸을 때부터 친 피아노고, 지금은 좋은 피아노도 많이 치니까 손이 많이 안 가지만 언제나 나와 함께했던 어린 시절의 그 피아노"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김민석은 "방금 '지금은 손이 안 가지만'이라고 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하며 "당시 동환이가 울었는데 눈물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나. (화해의) 눈물이라고 생각 못해서 '이 새X 연기해도 되겠는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이 일하는 누나가 '군대 가기 전이고, 그 전에 내는 마지막 앨범이니까 동환이랑 직접 얘기해 봐라'고 했다"며 "제가 알던 친구 동환이의 모습이 나왔다. 오랜 친구를 다시 조우한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

 

결국 두 사람은 2년 만에 단둘이 만나 회포를 풀었다. 김민석은 "'내가 혼자 무대 하는 거 안 좋아하는 거 알지 않나. 네가 있어서 그때 무대에 서는 게 즐거웠다'고 말하려는데 목이 멨다. 이때부터 동환이도 같이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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