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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팀의 더 좋은 제안도 있었지만...‘내 딸 서영이’ 육서영, IBK기업은행에 잔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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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23 12:36:12 수정 : 2025-04-23 12: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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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내부 FA인 아웃사이드 히터 육서영과 리베로 김채연을 눌러앉히는 데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은 육서영과 김채연에 대한 FA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일신여상을 졸업하고 2019∼2020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순위로 IBK기업은행의 지명을 받은 육서영은 입단 6년차인 2024∼2025시즌에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이소영과 황민경이 부상으로 번갈아 자리를 비우는 상황에서도 36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372점을 올리며 데뷔 첫 300점 이상 시즌을 보냈다. 그간 약점으로 지목됐던 리시브에서도 무려 1116개의 받아내면서 29.30%의 리시브 효율을 기록하며 어느 팀에서나 주축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할 수 있는 자원임일 증명했다.

 

2019년 입단 이후 패기 넘치는 플레이로 ‘내 딸 서영이’ 라는 별명을 얻는 그는 코트 위 분위기를 이끄는 긍정 에너지로 IBK기업은행의 공격 삼각편대 중심에 자리 잡았다. 최대어급은 아니지만, 보유하고 있으면 팀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육서영을 두고 다른 팀에서 더 큰 금액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육서영은 자신의 데뷔팀인 IBK기업은행에 남으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육서영은 “첫 FA 자격인 만큼 우승할 수 있는 팀에서 제 가치를 증명해 보이고 싶었고, 그 선택에 있어서 고민의 여지가 없었다”며 “입단 구단인 IBK기업은행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고, 가치를 인정해 준만큼 우승이라는 결과로 팬들에게 보답 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미들 블로커 김채연도 재계약을 통해 다시 한 번 IBK의 유니폼을 입는다. 2017∼2018시즌 신인왕 출신인 김채연은 큰 키와 빠른 판단력으로 경기 흐름을 바꾸는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의 중요한 순간마다 제 몫을 해냈다. 김채연은 “IBK기업은행은 나를 믿어준 팀으로, 이 팀에서 더 많은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2025-2026시즌엔 더 강해진 모습으로 구단과 팬들에게 꼭 필요한 선수라는 걸 증명해 보이겠다”고 전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내부 FA계약에 성공하며 우승을 향한 도약이 시작됐다”고 밝히며 “아시아쿼터 알리사 킨켈라까지 영입함에 따라, 지난 시즌과는 확연히 다른 알토스배구단의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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