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일렉트릭도 최고 전기차
뉴욕쇼서 신형 팰리세이드 첫선
“라인업 지속 확대… 경쟁력 강화”
기아 EV3(사진)가 ‘2025 세계 올해의 차(WCOTY)’에 선정되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이 4년 연속 ‘올해의 차’를 석권했다.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파워트레인의 신차를 출시하며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16일(현지시간) 진행된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기아 EV3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이 ‘세계 올해의 전기차’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2022년 아이오닉5, 2023년 아이오닉6, 2024년 EV9에 이어 EV3까지 전용 전기차를 4년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 수상 반열에 올렸다.
EV3는 기아의 전기차 대중화 전략에 힘을 싣는 전용 콤팩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총 52개 차종이 후보에 오른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서 캐스퍼 일렉트릭, BMW X3과 경쟁한 끝에 수상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EV3가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고객들에게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시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뉴욕 오토쇼에서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갖춘 신차도 대거 공개했다. 관세 위기 등의 변화에도 미국에서 최대 실적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2세대 완전변경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북미 시장에 최초로 선보였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가솔린 모델과 함께 차세대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갖춰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오프로드 특화 디자인과 사양을 적용한 ‘팰리세이드 XRT 프로’ 모델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팰리세이드와 같은 신차들은 현대차의 탄탄한 포트폴리오 및 다양한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예시”라며 “현대차는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을 21개까지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차종을 기존 7개 차종에서 14개 차종으로 확대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플래그십 전기 SUV ‘EV9 나이트폴 에디션’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