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전남도, 불법 김 양식시설 단속 강화한다

입력 : 2025-04-17 11:53:37 수정 : 2025-04-17 11:53:36

인쇄 메일 url 공유 - +

시군별 양식장 정비

전남도가 불법 김 양식장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전날 전남해양수산과학원에서 ‘2026년산 김 불법 양식시설 사전 차단 회의’를 열고 시군별 불법 김 양식장 정비계획 등을 논의했다. 

 

김 불법 양식시설 사전 차단 킥오프 회의. 전남도 제공

이날 회의에는 전남도와 12개 시군의 양식어장 정비 및 불법어업 지도·단속 담당자 등 25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선 2026년산 김 양식어장 정비 방향, 김 양식 초기 불법 양식시설 근절 방안 등 어장질서 확립을 위한 계도·단속 방안 등이 논의됐다.

 

최근 3년간 전남 김 불법 양식시설 적발 건수만 122건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고흥군·완도군·진도군에서 적발된 불법 양식시설 건수가 79%를 차지할 정도로 주요 김 생산지를 중심으로 불법 양식이 집중되는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2025년산 전남의 김 누적 생산량은 지난 9일 현재 48만 9000t으로 전년보다 27% 증가했으나, 위판 가격은 ㎏당 1567원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가격 변동성이 심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불법 김 양식시설 정비를 통해 생산 구조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남도는 앞으로 주요 김 생산 시군의 우심 해역을 중심으로 김 양식시설 설치 어선어업인 간담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본격적으로 김 양식장 닻 시설이 설치되기 시작하는 7월 말부터 해경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현장 위주 강도 높은 계도·단속 활동을 통해 불법 김 양식시설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전창우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김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가격 안정화를 위해 시군별 실효성 있는 김 양식장 정비계획을 세우고, 강력한 현장 계도·단속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조이 '사랑스러운 볼콕'
  • 조이 '사랑스러운 볼콕'
  •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미연 '깜찍한 볼하트'
  • 이민정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