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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민감한 시기에 호남행… 다시 불붙는 ‘대망론’ [6·3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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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16 06:00:00 수정 : 2025-04-15 21: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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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행 광주 방문 안팎

전주가 고향… 정치적 의미 커
총리실은 “관세전쟁 현장점검”
지방 일정 지속적으로 이어갈 듯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설이 불거진 가운데 15일 광주를 찾았다. 정치적 광폭 행보를 보이면서 사실상 대선 행보에 착수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대통령 권한대행인 한덕수 국무총리(가운데)가 15일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에서 로봇개 ‘스팟’을 보고 있다. 왼쪽은 최준영 기아 사장. 국무총리실 제공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광주 서구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을 방문해 “광주 1위 기업인 기아 오토랜드 광주를 중심으로 부품협력 업체와 함께 자동차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각별히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한 권한대행의 방문이 미국발 관세전쟁에 대한 현장 점검과 격려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지만, 전북 전주가 고향인 한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설이 불거진 뒤 첫 외부 일정으로 호남을 택했다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로 해석하는 의견이 우세하다.

한 권한대행은 기아 공장 방문 뒤 동구 전통시장인 대인시장 등을 들렀다 상경할 예정이었지만, 일부 지역 시민단체 등의 반발로 인해 경호상 문제를 이유로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한 권한대행은 개업 이후 가격 인상 없이 1000원에 식사를 제공하는 ‘해뜨는식당’에 사비로 구매한 당근, 파, 미역, 멸치 등 식자재와 격려금, 손편지를 직원을 통해 전달했다. 한 권한대행은 편지에서 “어머님이 시작하신 1000원 백반 식당을 대를 이어 15년째 운영하고 계시다고 들었다”며 “꼭 한 번 뵙고 싶었는데 일정이 여의치 않아 멀리서 감사 말씀만 전하고 갑니다”라고 썼다.

앞서 한 권한대행은 대선 차출론이 제기된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고, 이후 해외 파병부대인 해군 청해부대장을 격려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지방 일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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