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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생들, 이걸로 고백한다고?”…5억개 팔린 초코우유 뭐길래

입력 : 2025-04-14 11:00:00 수정 : 2025-04-14 10: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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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초코에몽’, 누적 판매 5억개 돌파
“일상 아우르는 브랜드로 진화…소비자에 더 다가갈 것”

남양유업이 자사 스테디셀러 초코우유 브랜드 ‘초코에몽’의 누적 판매량이 5억개(지난달 테트라팩 제품 출고 기준)를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남양유업 ‘초코에몽’. 남양유업 제공

 

2011년 4월 출시된 초코에몽은 ‘진한 초콜릿 맛’이라는 콘셉트로 제품 설계부터 마케팅까지 차별화 전략을 구사해왔다. 당시 단맛 중심의 초코우유가 주를 이루던 시장에서 초코에몽은 코코아 본연의 깊은 풍미에 집중했다는 평을 받았다. 스페인산 코코아 분말과 국산 원유를 블렌딩해 부드러우면서도 진한 맛이 특징이다.

 

제품명과 패키지 전략도 소비자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인기 캐릭터 ‘도라에몽’을 활용한 패키지 디자인은 브랜드에 대한 친숙도를 높였고, ‘초코’와 ‘에몽’을 결합한 직관적인 네이밍은 쉬운 인지와 정서적 공감을 이끌어내며 브랜드 확산에 기여했다.

 

출시 초기 10대 학생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던 초코에몽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연스럽게 확산되며 2030세대로 소비층을 넓혔다. 특히 최근에는 “초코에몽 마시러 갈래?”와 같은 말이 연애 감정을 전하는 새로운 표현으로 떠오르며 초코에몽이 감성을 공유하는 매개체로도 주목받고 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은 물론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초코에몽을 활용한 고백·데이트 콘텐츠가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 초코에몽 UCC △ 대학교 간식 이벤트 △ 초코에몽 레시피 콘테스트 등 2030세대 공략을 위한 마케팅 전략을 전개해 왔다. 지난해에는 초코에몽을 모티브로 한 웹드라마 ‘친하게? 아니 달콤하게’를 공개하는 등 젊은 층 취향과 감성을 반영한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브랜드의 확장성도 눈에 띈다. ‘딸기에몽’, ‘바나나에몽’, ‘커피에몽’ 등 라인업을 비롯해 ‘초코쭈쭈바’, ‘초코모나카’, ‘생크림빵’ 등 트렌디한 디저트 제품으로 카테고리를 넓혔다. 현재는 총 20종의 라인업을 보유 중이며, 계절 한정 및 테마 제품 등으로 제품군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류성현 남양유업 브랜드 매니저(BM)는 “초코에몽은 단순한 초코우유를 넘어 감성과 취향,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와 제품, 소비자 참여형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와의 공감대를 더욱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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