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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통사고 광역시 1위 불명예”… 조경구 대구시의원 “실효적 대책 마련해야”

입력 : 2025-04-09 15:28:09 수정 : 2025-04-09 15: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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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회는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조경구 의원(수성구2)이 시정 질문(서면)을 통해 대구시의 어린이 교통안전 정책에 대해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보다 실효성 있는 예방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고 9일 밝혔다.

 

조경구 대구시의원. 대구시의회 제공

조 의원에 다르면 2023년 대구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509건으로 경기도(2517건), 서울(1127건)에 이어 전국 3위로 광역시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부터 5년 연속 같은 순위를 유지하는 상황으로 제대로 된 개선 노력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고 의원은 지적했다.

 

조 의원은 지난 2월 대구 달서구 한 유치원 앞에서 발생한 원아 사망사고와 관련해 "해당 유치원이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지만, 보도와 방호울타리, 폐쇄회로(CC)TV 등 주요 안전시설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구 내 어린이보호구역은 총 724개소에 이른다. 이 가운데 120개소는 보도가 없고, 200개소 가량은 방호울타리가 설치돼 있지 않다.

 

특히, 최근 3년간 대구의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단속 건수는 약 35%나 감소한데 다 고정형 CCTV 설치율도 61%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CCTV가 초등학교에 집중 설치되면서, 유치원·어린이집 등 보다 세심한 보호가 필요한 통학시설에 대한 대응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고 조 의원은 강조했다.

 

조경구 의원은 “대구시가 더 이상 어린이 교통 ‘사고’ 3대 도시가 아닌, 어린이 교통 ‘안전’ 3대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지금이야말로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과 강력한 이행 의지를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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